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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는 해외문화재
게시물ID : history_137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매와같이
추천 : 10
조회수 : 6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25 21:53:54
역사게시판에서
 
우리나라 문화재가 해외에 유출된걸 보다가
 
그 반대인 경우로,   역으로 해외문재가 우리나라로 온건 없나 궁금해서 지식인에 물어봤어요.
 
여기 역사게시판분들은 당연히 알고 계셨을테지만,  전 신기신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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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이르러 약탈 문화재 환수운동이 붐처럼 일어났죠. 그로인해 일반 국민들에게도 문화재의 중요성을 다시금 자각하게 되고... 국가에서는 교육에서조차 역사가 배제되는 마당에 이러한 붐은 역사인식의 대중화를 불러오는 계기가 되기도 했죠.
 
일본이나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흩어져 있는 우리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환수운동에 시민들의 모금운동까지 벌어지는 등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근대시절 전리품이든 약탈이든 우리의 것을 앗아간 그들에 대해 비도덕적인 시선을 먼저 가지게 되었죠.
 
그런데...... 자의에 의한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도 해외문화재가 있습니다. 여기서 아이러니가 발생하죠. 우리의 문화재를 앗아간 그들에게는 비도덕적 잣대를 가늠하는데, 비단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지만 정작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해외문화재를 볼때 우리는 도덕적으로 자유로운가? 라는!!!
 
우리가 안주 가십거리삼아 자랑(?)삼아 이야기 하는 우리민족의 우수성중에 하나는 구구한 역사속에서 침략 침탈전쟁을 먼저 수행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곤 하죠. 그러면 지금 가지고 있는 해외 문화재는 어떤 경로로 우리가 보유하게 된 것일까요?
 
간략한 배경을 밝히면 제국주의가 판을 치던 20세기 초 일제시기의 한반도는 국제적으로 움직이던 일본인들의 무역거점 지역으로서 역활을 하게 됩니다. 즉, 일본에 들어가기전 부산 등의 항구에 잠시 정박했다가 일본으로 가거나 아니면 아예 상륙해서 총독부에 보급하는 등의 역활을 하죠.
 
그런데 그 시기가 참 절묘한게... 1900년대 초에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매우(×10,000) 자유분방하게 휘젓고 다니며 보물사냥꾼 마냥 약탈을 자행하던 일본의 오타니 고즈이라는 승려가 어마어마한 양의 유물을 배에 한가득 싣고 한반도에 상륙하게 됩니다.
 
그중 일부는 일본 열도로 넘어가고, 일부는 총독부에 기증되고, 일부는 일본 유력인사들에게 팔아넘겨지고 여기저기 흩어져 버렸죠. 그런상태로 유지되던 문화재들은 일본 패망의 분위기가 짙어지던 1944~45년을 즈음하여 모두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게 됩니다.
 
그 분위기를 모두 언급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길어질것 같고, 여하튼 일본은 패망을 예상하고 준비하면서도 한반도에서 천천히 철수하며 자기들의 것(?)을 이삿짐 싸듯이 대충 챙겨갈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겠죠. 그런데 일왕의 무조건 항복선언과 함께 연합군의 조건은 식민지에서 몸뚱아리만 빨리 철수하라 였죠.
 
이러이러한 이유로 총독부에 보존하던 오타니의 약탈 문화재 및 일본으로 건너가기 위해 부산항에 정박중이던 배에 싣고 있던 일본 인사들의 개인소장 유물들까지 모두 회수되어 우리가 보유하게 됩니다. 현재 이것들은 기획전의 형태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오타니 컬렉션"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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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타니 유물중 일부_출처: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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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130104&docId=189586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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