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써야될지 모르지만
일단 제 기분이 멘붕이라 멘붕게에 올려요.
저 내일 16년만에 면접보러가요.
11년차 경단녀에요.
면접보러 가는 곳은 전공은 했지만 일해본건 출산휴가 대체근무로 6개월 해본게 전부에요.
그것도 20대 초반에요. 그러니까 한 17년전쯤이요ㅠㅠ
그 이후 전공과 무관한 일을 했고 결혼하고 임신, 출산,육아를 거치다보니 세월이 이렇게 흘러버렸네요.
아이들도 어느정도 컸고 남편 혼자 애쓰는것도 안쓰럽고 해서 취직해야겠다 마음먹고 여기저기 이력서를 내봤는데 나이도 있다보니 면접보자고 연락이 하나도 안 오더라구요.
그러다가 엊그제 뭐에 홀리듯 이력서를 보냈는데 내일 면접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네요.
이건 뭐 벌써부터 심장이 두근거리네요.
멘붕인 이유는 입고 갈 옷이 없어서 멘붕입니다.
저 면접 잘 볼수 있게 응원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