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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조국 과학일식 유흥단 - 1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 주최로 올해 초 2월부터 계획하고 있던 개기일식 관측여행!!!
그 일주일간의 여행을 간단하게나마 기록해 놓고 싶어서 이 글을 씁니다.
여행 일정은 8/21(금) 출발하여 8/28(금) 새벽에 도착하는 일정이었고, 방문하는 곳은 순서대로 캘리포니아 과학센터 (우주왕복선 엔데버호 관람), 베링어 운석공, 그랜드 캐년, 개기일식 관측, 타호 호수,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거쳐 마지막으로 그리피스 천문대 방문 후 귀국하는 순서였습니다.
반쯤은 과학과 관련된 일정이었고, 반쯤은 미국 서부 관광(?)이었습니다.
같이 가시는 분들은 팟캐스트 진행하시는 파토 원종우님, 최팀장님, 이용기자님, 윤성철 교수님, 이종필 교수님, 그리고 촬영팀과 그 외 200명 약간 안되는 저와 같은 참가자 분들.
처음에 출발하기 전에는 '음… 그래도 일주일 정도 있는데 가는 곳이 너무 적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미국에서 버스로 이동을 하다보니 '아… 피곤하다…. 언제 숙소 도착하나…'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미국 땅 덩어리가 넓다고 알고만 있었지 그게 얼마나 넓은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던 거죠. 일식도 마찬가지고 이게 머리로만 안다는것과 실제로 체험하는 것은 상당히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4시간 이동은 '와...짧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ㅋㅋㅋ
저는 태생이 공돌이라 맛깔나는 글은 잘 못적기 때문에 사진과 함께 간단히 설명을 하는 식으로 글을 이어가겠습니다.
8/21(금)
인천공항입니다.
여행 주최측인 과학과 사람들 깃발이 보이고 아래사진 왼쪽에 모이신 분들이 저와 함께 일주일동안 여행을 하신 분들입니다. 주최측 포함하여 총 200분 정도가 함께 했습니다. 과학이 주제다 보니 어린 아이와 함께한 가족들의 비율이 좀 높은 편이었습니다.
이 녀석이 저희가 다같이 타고 이동한 A380-800 입니다. 타보니 여태까지 타본 비행기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쾌적했습니다. 단점이라면 비행기 타러 들어갈때 줄이 너무 길다는 정도?? 사람들이 한참을 들어가도 줄어들지가 않더군요 ㅋㅋㅋ
이동시간은 LA로 갈때 11시간, 올때 12시간 정도였습니다.
역설적이지만 갈때는 무지 지루하고 힘들었지만, 올때는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아마도 미국 내에서 이동시간이 어마무지 했기 때문이겠지요.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서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LA공항입니다. 저 멀리 톰브래들리의 앞글자가 보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1주일간 타고다닌 버스가 왼쪽에 살짝 비치네요 ㅎㅎ
날씨는 햇빛속에 있으면 덥지만 그늘만 가면 시원한...다들 아시죠??
그리고 금요일 오후에 출발했는데 오전에 도착한 신기한 경험을 하면서 첫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일정으로 캘리포니아 과학센터로 갑니다. 가장 큰 목적은 바로 미자막 우주 왕복선인 엔데버호를 보기 위해섭니다.
들어서자 마자 전투기 두대가 실제 크기로 추정되는 크기로 중간에 매달려 있습니다. (우왕 부럽다 ㅠㅠ)
다양한 주제로 많은 전시관이 있었지만 일단 스킵하고 엔데버호 관련 전시실로 이동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반겨주는 것은 엔데버호의 타이어였습니다. 저렇게 두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만질 수 있게 해놓은게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이 이후에도 여러 전시관을 지나다녀 보면서 느낀 것은 가능한한 많은 부분들을 직접 체험해 보고 만진 수 있게 해 놓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최근래 한국의 과학관이나 박물관에 가본 적이 없어서 한국에서도 저렇게 해 놓았나 싶었지만 제가 어릴 적만 하더라도 그렇게 직접 해 보면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저 비행선이 엔데버호 실물입니다!!!
생각했던것만큼 크지 않아서 좀 의아해 했습니다. 그래서 실물이 아닌가??하고 가까이 가 보니 바닥쪽에 중고품(?)의 느낌이 물씬 나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아!!!하고 탄성을 내질렀습니다. 혹시나 내부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내심 기대도 했지만 내부로 직접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저렇게 실시간 CCTV로 볼 수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 건물 공터에는 연료탱크도 같이 전시해 두어서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과 비교해서 어느 크기인지는 가늠이 가능하시죠??
관람 후에는 숙소가 있는 라스베가스로 이동을 합니다.
물론 버스 입니다.
지도 상으로는 가깝구나...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이동을 하니 서울 부산 거리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동을 하면서 저녁을 먹었는데 우연히 지나가는 기차를 보게 되었습니다. 2층으로 쌓아서 이동을 하는데 한참을 걸려서 끝을 보기가 힘들더군요.
그리고 숙소를 도착해 지친 몸을 누이…...기 전에 내 새끼들 밥은 줘야 겠죠 ㅠㅠ
다음날 새벽 4시 기상임에도 불구하고 핸드폰, 카메라, 고프로 등등등 충전을 해줍니다.
이때가 거의 12시가 다되었을 땝니다. 카지노에서도 한번 놀고 싶은데 그런거 없습니다. 첫날 시차적응 실패에 다음날 기상압박으로 바로 뻗습니다 ㅠㅠ
이렇게 미국에서의 불금은 피곤에 쩔어 기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