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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와 하청업체로 인해 길거리에 나안게 생겼네요
게시물ID : menbung_52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란깍두기
추천 : 15
조회수 : 1551회
댓글수 : 55개
등록시간 : 2017/08/29 10: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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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하.. 요즘 정말 한숨만 나오고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탈모가 생기네요.
대형 건설사의 갑질과 관리부실... 하청업체의 배째라로 인해 쫄딱 망해서 길거리 나안게 생긴 자영업자입니다.

저는 충주신도시 D산업 ***세상 아파트 현장 인근에서 150석 규모의 한식뷔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게는 D산업 아파트 현장의 **산업개발이라는 하청업체의 식사를 2017년 1월부터 제공하고 있었는데
식대가 4개월째 안나오네요. 

4월부터 찾아가면 걱정마라 곧 나올거다.. 금방 줄테니까 기다려라 늦어도 7월까진 전부 해결해 주겠다..
식사는 중단하지 말고 계속 줘라 라는 말만 믿고 빚내서 식재료 구매해서 식사를 제공 했는데

이제와서는 자기들은 돈 없다. 원청가서 알아서 받아라... 그냥 배째라 이러고 있습니다.
원청에서 추가계약 해주기로 해놓구 안해준다.. 우린 이제 손띨거니까 원청하고 알아서 해라... 이러고 있습니다.

원청인 D산업에서는 하청하고 거래한걸 왜 우리한테 와서 달라고 하느냐... 우리는 그 업체한테 줄 기성금은 다 줬으니
거기랑 알아서 해라... 이렇게 서로 책임만 떠넘기고 있네요.

식대가 한두푼이면 에라.. 잘먹고 잘살아라.. 드럽다 하고 말겠지만 하루에 거의 200~300명이 3식을 먹었기 때문에
밀린 식대만 1억이 넘습니다. 그동안 돈 준다는 말만 믿고 계속 대출 받아서 가게를 운영해서 돈은 돈대로 못받고
빚은 빚대로 지고.. 돌아버리기 일보직전이네요.
새벽 3시부터 일어나서 저녁 8시까지 일년내내 쉬지도 않고 밥 만들어 줬더니 이런식으로 되돌려 주니 환장 하겠네요

충주시에 민원도 내 보았는데.. 자기들도 말은 하고 있는데 민간기업이기 때문에 강제할 수 있는게 없다고 하네요
뭐 충주시 입장도 이해는 됩니다만.. 대기업인 D산업은 지역에 와서 아파트 짓고 단물은 쏙 빼먹고... 지역 상인들은 다 죽게 생겼네요
저희 가게뿐만 아니라 지역의 식당, 자재, 철물 심지어 간식까지 한푼도 안주고 있네요. 

그 아파트 슬로건이 "진심으로 짓는다" 인데... 밥값도 안주면서 뭔 진심 타령을 하는지 볼때마다 울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민사를 해도 하청업체는 우린 돈 없으니 뭐 할라면 해라.. 이런식이고... 압류할만한게 아무것도 아무것도 없고.. 

암튼 세상 살면서 가장큰 멘붕이라 여기에 넉두리 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디 하소연 할때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글이라도 하나 올렸어요.

혹시나 기사화 해주실 기자님 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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