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4년 존 메이어의 내한 공연때가 생각났어요.
존 메이어 밴드 전원이 노란 리본을 달고서는
오프닝 직후에
'공연을 할까 말까 고민 했다. 우리의 머천다이즈 수입을 기부하고 가겠다'
는 멘트를 했고 많은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2.
그날은 제가 5년을 키웠던 고양이 복쥬의 49제 날이기도 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기도 했구요.
몇달 동안 병원을 오가며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저에게 그날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날이었습니다.
3.
4월 16일에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은 몇몇 호사가들에겐 세월호의 3주기를 망치는(?) 한가지 요소로 인식되어지나 봅니다.
그런 만큼 우리는 이번 공연에서 세상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진하고 애뜻한 Yellow 를 보여줬으면 합니다.
저는 그날 제가 가진 모든 세월호 관련 물품들을 총 동원하려고 합니다.
4.
Yellow 의 마지막 가사가 어제부터 머리속을 떠나지 않네요.
You Know I love 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