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3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연애를 하고
가입일을 보시면 알겠지만 오유를 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한동안 긴긴 솔로 생활을 했습니다.
정말 한동안은 연애세포라는 것이 죽은 것인지 싶을 정도로
딱히 연애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20대 초반 이후로는 불타오르게 누구를 좋아한 적도 없네요.
그런데 요 몇달 사이에 정말 10년만에 제가 너무 좋아하는 분이 생겼습니다.
밤에 잠이 안 올 정도로 좋더군요.
문제는 제가 너무 오래 연애를 쉬어서 그런지
혹은 나이차가 좀 나서 그런지 대화가 너무 잘 끊겨요.
지금까지 단 둘이서 이야기한 것은
햄버거 먹으러 가서 한 시간 정도,
그 분이 어디 갈 때 제가 역까지 태워주면서 20분 정도였는데
그 사이에도 몇 번이나 어색하게 침묵이 흐르더군요.
물론 저는 그분이 햄버거 먹는 모습만 봐도,
음악을 들으면서 앉아계신 모습만 봐도 너무 좋았지만...
(그 분이 샤이니를 좋아하셔서 미리 준비했다가 틀어줬어요.)
재미없는 남자로 보일까봐 너무 걱정이 됩니다.
연애경험 많은 분들에게 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지금 상황은 이렇습니다.
1. 여기는 일본이고 그 분은 일본분이에요.
2. 원래 일관계로 보던 분입니다. 근데 이제 제가 일을 그만둬서 일 때문에 볼 일은 이제 없어요.
하지만 식사 한 번 하기로 해서 지금 날짜는 잡혀있어요.
3. 저는 엄청 쑥맥이긴한데 일이 서비스업이라 여자랑 말을 못하고 그런 건 아니에요. (일쪽으로는 말 잘합니다)
문제는 저는 가수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텔레비전도 잘 안 봐요.
4. 나이차이가 8살이 있어요.
5. 톡을 보내면 답은 잘 하시고, 제가 ^^ 이렇게 대화를 끝내도 꼭 이모티콘으로 답은 하시지만 먼저 톡을 하시지는 않으세요.
저도 누군가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 분을 위해서 간도 쓸개도 다 주고 싶을 만큼 정말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