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음슴체를 사용하겠습니다.]
우리 집은 3년 전 부터 진돗개를 한 마리 키우고 있음.
전역하고 집에와 보니 진돗개가 한 마리 있었다고 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 듯.
12년 1월 5일 생이니 사람 나이로 따지자면 이제 4살.
처음에는 조그만 한게 너무 귀여웠음.
진돗개가 영리하다는 말이 참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집 가람이는 말도 잘 듣고
대소변도 우리집 논밭에만 싸갈기는 영특한 놈임.
처음 데려오고 1년 동안 예방접종이니 뭐니 내가 다 데리고 다녔음.
그러다 복학할 때가 되었고 학교를 다니다 1년 뒤 집에 와 보니.......
성견이 되어있었음.
어릴 적 귀엽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그냥 잘생겨졌음.......
우리집 개라 그런지 몰라도 진돗개 중에서도 잘생긴 것 같음.
같은 과 후배네 집에서 키우는 도베르만 보다도 잘생겨 보임ㅋㅋㅋ
가끔 바보짓도 하지만 내 눈에는 너무 이쁨ㅠㅠ
침 흘리면서 낮잠도 자고
진짜 죽은듯이 낮잠도ㅋㅋㅋㅋㅋㅋㅋㅋ
저땐 진짜 죽은줄 알고 콧구멍에 손가락 대보기도....
성격도 좋아서 장난쳐도 다 받아줌ㅠㅠ
미안해 못난 형이라.................
가끔 가출하고 그래서 속썩이긴 하지만 취업준비로 지친 저를 달래주는건 이녀석밖에 없네요ㅠㅠ (친구음슴)
마지막은 며칠 전 찍은 사진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