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외할머니 고희연 잔치가 있었습니다.
삼촌들은 셋중에 한분만 결혼하셔서 시외할머니의 며느리는
한분만 되는 셈이죠..
큰삼촌이랑 둘째 삼촌이 떠벌리지말고 밥만 먹자 하셔서
아무것도 준비를 안하셨습니다.
여기서부터 문제였습니다.
아무도 준비하지 말라고 했는데 남편이 나서서
호텔예약에 동영상제작에저는 상차림 예약을 했습니다
호텔에서 상차림 하는데 뭔가 짜증이 났습니다.
고희연을 맞이하는 외할머니의 며느리도 애운다고 하나도
안도와주는데 어머님도 아닌 내가 나서서 하려니까
이게 도대체 뭔가 싶더라구요.
삼촌들이 나중에야 질부 정말 고맙다고 하셨는데,
정작 남편은 해야할일을 한건데 뭐가 불만이였냐고 합니다.
'해야할일' 하니까 정말 빡치더라구요.
친가랑 1시간30분 거리에 떨어져 있으면서
자주가지는 못할망정 전화 한통도 드리지 못하는 주제에
저한테 '해야할일' 을 요구하니까요.
답답하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