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운동을 좋아라하는 첫째라 8갤된 둘째데리고 운동하는데 같이 가요..오늘 토요일인데 기다리는동안 구석에서 이유식이며 분유며 먹이고 재우고 하다 집에왔네요. 둘째랑 나이차이가 많이나서 암거나 먹을수있는데 오늘 운동하는 곳에서 간식을 줬어요 좀 먹는것같아 오늘은 저녁안해도 되겠구나 했는데 집에 오자마자 배고프다 찡찡대서 급히 냉동식품 꺼내서 물에담가 해동(해동 후 구워야되는제품)시켜놓고 둘째 목욕시키고 모유먹이고 이유식만드는동안 굽고 첫째보고는 둘째 트림좀 시켜라~했어요. 운동 다녀오느라 시간이 늦어서 둘째가 졸린것같으니 배불리먹였고 이제 잘거야 했더니 알았대요 자기가 토닥토닥 해주겠대요 아이고 착하다 하고 부엌에서 이유식+야식 전쟁을 벌이고있는데 둘째가 칭얼대기 시작하니 첫째가 폰으로 게임하다가 유투브로 자장가를 틀어주네요 기특하다했어요 근데 어째 점점 크게 울어요 가스렌지 불 다내리고 가봤더니 응가했더라구요 엄청많이...ㅠㅠ 아이고 엄마가 미안해(사실 짜증좀 냈어요 똥냄새도 못맡아?!나이가 몇갠데!) 하고 다시 씻기고 기저귀 채우고 젖물려 재운 후 가스렌지로 갔어요 첫째가 온 주방에 다 튀겨가며굽고있는상태.. 그냥 아까 배고프다고 할때 치킨시켜줄걸.육아휴직하고 생활비 적자가 넘크게나서 엄마가 해줄게 고집부렸는데 넘 미안해요.. 부랴부랴 마실것이랑 세팅해줬더니 맛이없대요ㅠㅠ 컵라면 먹겠대요..아...이제 이 제품 시키지말아야겠다ㅜ 싶었네요 얼마전에 외식할때 맛있게먹는거 보고 집에서 해주려고 시킨건데..
무도 오늘 한거 포인트결제해서 틀어주고 저도 몇점 얻어먹고 첫째 라면먹는거 보고 다시 이유식만들러 주방에 갑니다 온 주방에 기름투성이네요...일단 급한대로 용기에 나눠담고 이유식만든것만 설거지 얼른 하려는데 첫째가 컵라면 다먹더니 그대로 상 옆에 누워 잠드네요... 짜식...지가 먹은것좀 치우지.. 결국 이유식 설거 온동네 주방청소 첫째 먹은 컵라면 및 소주병 치우고 나니 새벽 세시.. 거실에 잠든 첫째에게 베개 및 이불갖다주고 다시 다섯시가 되니 둘째는 젖달라고 웁니다..이쯤되면 엄마는 멀티태스커 맞는거쥬?
첫째야..토요일에도 돈번다고 고생했다 380개월이니....밥은 되도록 밖에서 해결을 보자...아님 시켜줄게 엄마가 미안타....엄마가 돈욕심에 그릇된 결정을 했구나
맘을 비우고 진짜 애라고 생각하니 화났던 마음이 정말 미안해지네요..ㅎㅎㅎ 육아휴직한 마누라땜에 토요일에도 일하는 울 남편님! 콧물나는거 내가볼땐 감기아니고 환절기라 알레르기 도진것 같습니다요. 낮에는 졸릴까봐 밤에는 소주 드셔서 약을 못먹였더니 계속 에취에취! 하시며 나 너무 아파~를 시전하시네요.. 저도 아프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