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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갈등)친정엄마와의 의견차이. 댓글많이 달아주세요
게시물ID : wedlock_99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ionT
추천 : 14
조회수 : 3368회
댓글수 : 70개
등록시간 : 2017/08/27 0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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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어제 저녁 친정엄마와의 세대갈등에 대한 썰전이 오고갔는데요. 요즘 사람들(엄마세대X 자식세대O)생각은 어떤지 궁금해하셔서 글올립니다. 엄마께 보여드릴 예정이예요.

사건의 발단:아주버님네 아이(남편과 저에게 조카)가 어제 생일이었습니다. 남편은 알려주지 않았고 모른채 지나갈뻔했으나 알게되어 연락드렸고요.
그 과정에서 남편에게 "조카 생일인거 왜 안말해줬어 그냥 넘어갈뻔했잖아~"라고 얘기한게 화근?이었습니다.


그러고나니 친정엄마왈 :
네가 내 딸이라서 얘기한다. 너가 방금 한일은 잘못한거다. 어디가서 욕먹을까봐 얘기하니까 기분나쁘게 듣지말고 들어라. 그걸 왜 J서방(제 남편)에게 묻느냐. 네가 며느리가 됐으면 시댁어르신한테 여쭈어서 챙겨야하는거다. 결혼한지 1년이 다되어가는데 여태 그걸 모르고있고 남편한테 묻느냐.

라길래 저는 다소 당황하고 제 생각은 달라서 얘기했습니다.

잘못했다는 말이 나는 더 잘못됐다고본다. 세대간의 생각차이인데 잘못됐다고 단정지을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그리고 그걸 왜 며느리가 알아서 챙기느냐 남편이 내게 알려줘야 내가 아는거다. 굳이 시댁에 직접 스케쥴이나 집안대소사를 내가 찾아서챙겨야하는건 아니다.

이하 친정엄마는 친. 저는 나.로 표기하겠습니다.

친:그렇지않다. 나때는 시댁어르신한테 다여쭈어보고 달력에 적어서 챙겼다. 남편은 밖에서 힘들게 일하는데 그런걸 챙길 여력이 어딨느냐. 아내가 하는게 내조다. 혹시 시댁에 연락해서 묻는게 자존심의 문제때문에 그러느냐.

나:자존심의 문제가 아니고 내생각은 다르다. 남편 밖에서 일하는거 인정한다. 하지만 나도 노는것은 아니지않느냐. 애보는건 쉬운일이냐(아기 5개월) 그리고 그게 왜 아내랑 며느리가 당연히 해야하고 내조로 연결되느냐. 각자 집안 대소사는 본인집은 본인이 알아서 얘기해줘야 하는거다. 엄마아빠생신은 내가 시엄마시아빠아주버님부부 등 생신은 남편이 얘기해서 공유하는거다.

그럼 엄마의 말대로라면 며느리는 집안대소사를 시댁에 직접물어서 챙겨야하는건데, 그럼 내 남편은 왜 엄마한테 연락해서 우리집안 대소사를 안묻느냐. 이건 어떻게 생각하느냐

엄:며느리와 사위는 다르다. 

나:며느리든 사위든 각자 다른집안에서 들어온 구성원인데 왜 며느리와 사위가 달라야하느냐.

엄:네가 그렇게 말하니 답답하다. 네 주변 기혼자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하느냐. 아니, 요즘 세대애들은 그렇게 생각하느냐.

나:내가 정답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거다. 내가 만약 친정오빠의 여자친구라면(친정오빠는 있으나 여자친구는 없음 ㅠㅜ) 난 우리집안에 며느리로 들어오지 않을거다.



대략 간추린게 이정도 되겠네요.. 
제가 너무 극단적으로 선을 그어서 얘기하는건지 아니면 엄마가 말하는 며느리의 도리가 맞는건지 사실 저도 궁금해서 올립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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