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예전에 한번 생리컵 추천글 썼었는데ㅋㅋ 요새 생리대 발암물질도 터지고 관심있는 분들이 좀 계신것 같아 제가 써봤던 제품들 후기 올려봅니다.
생리컵 써보고 싶은데 뭘 골라야 할지 막막하신 분들 참고해주시고,저는 2년째 잘 쓰고 있으니 질문말고 뭐가 안좋고 위험하고 찝찝하다는 댓글은 삼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메루나만 몇년전에 한국 판매할때 구매했고 나머지는 공식홈에서 직구했어요 별로 안어렵더라구요
(참고로 전 자궁경부 높이가 중간~약간 낮은편이에요)
메루나 소프트 스몰, 라지: 메루나는 단단한 정도와 크기, 손잡이 종류 등 다양하게 고를 수 있는게 장점..인데 개인적으로는 클래식도 너무 단단한것 같고 소프트는 넘나 소프트해서 초보자가 펴기에 좀 어려움. 처음에 스몰 소프트 샀다가 안 펴져서 멘붕하고 다른걸로 갈아탐. 하지만 방광이 아주 민감한 사람이라면 시도해볼만 할 것 같다. 볼스템이 이물감 없으면서 잡기 쉬워서 좋았음.
모양이 길쭉한 편인데 맞고 안맞고는 약간 케바케인듯.. 쇼티 사이즈도 있어서 자궁경부 핵낮은 사람들이 쓸 수 있음.
루비컵 스몰, 미디엄: 하나 사면 케냐 저소득층에게 하나 무상지원해주는 착한회사. 스몰은 왠지 샜고 미디엄이 잘 맞았음. 근데 약간 손잡이가 계륵같은... 그립링이 너무 스무스해서 도움이 1도 안되고 자꾸 미끄러져서 손잡이가 있어야 되는데 손잡이 존재감이 너무 크심.. 자궁경부 낮은 사람은 이물감 있을수도. 손잡이 잘랐다가 안빠져서 식은땀 흘림;; 휴지로 잡고 빼거나..근데 결국 익숙해지면 다 된다
그거 빼고 크기나 단단한 정도 같은건 미디엄이 저한테 딱 맞아서 몇달 썼음. 약간 수퍼제니 스몰이랑 비슷
스쿤컵 스몰: 얘는 교포분 유튜브 리뷰 보고 샀는데 스몰이 저한테 안 맞는지 자꾸 새서 별로 안 씀.. 할 말이 별로 없다..
릴리컵 오리지널: 이것도 초반에 산건데 유선형(?)으로 생기고 재질이 실키해서 삽입과 제거가 쉬움. 하지만 펴기가 좀 어려웠고.. 자궁경부 높은 사람에게만 추천ㅜㅜ 저는 손잡이를 자를 수 있을만큼 다 잘랐는데도 넘 길어서 깊게 넣었더니ㅜ 경부에 닿았는지 배가 아팠다..
시벨컵 라지: 이것도 아주 부드러운 편이고 메루나 소프트랑 비슷. 딱히 단점은 잘 모르겠고 무난한 편인 것 같은데 왠지 손이 잘 안가서 한번 쓰고 방치중ㅋㅋㅋ
수퍼제니 스몰, 라지: 지금 쓰는거. 양 많은 날은 라지 적은날은 스몰 씀. 스몰도 양이 꽤 큰 편. 부드럽고 적당히 잘 펴짐. 손잡이가 작아서 이물감이 크진 않지만 저는 그래도 잘랐다 싹둑.. 손잡이 없으면 꺼낼때 약간 불편해지긴 하는데 그립부분 무늬에 손톱 걸고 비틀면서 당기면 쓸만함. 저는 클리어랑 틸 샀는데 블루는 조금 더 단단한 편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