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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가 너무 맛있어서 박수쳤어요.
게시물ID : diet_1162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ucuad
추천 : 14
조회수 : 57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8/26 16:25:40
저녁에 롤챔스 결승도 있고 내일 새벽에 장거리 자전거라이딩도 있어서 애매한 날이었어요.

요 몇일 잠을 잘 못잔 상태로 운동을 계속하니 머리도 아프고 커피많이 마셔서 속도쓰리고 최악의 컨디션이라 오늘은 하루 휴식을 미리해서 내일과 다음주 라이딩과 운동에 집중 하려고 했지용.

2주전부터 밥은 하루 1끼먹고 아침과 저녁으로 야채랑과일 갈아서 스무디로 먹고 배고프면 아몬드 냠냠하는 식생활과 운동일지와 식단일지 작성하면서 실천하니 살이 빠지는게 눈에 보이니 넘모 기쁜거에용.

그래서 ㅌㄷ족발 썰고 야채준비하고 딱 먹는데 처음에는 '음..그냥 그렇네?'했는데 너무 족발이 물려서 밥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밥에 낙지젓 슥슥비벼서 족발하나 오물오물하고 낙지젓 비빈 밥 한술 떠서먹는데 

와.... 절로 박수가 나왔어요. 진짜 미친사람처럼 혼자 박수치면서 기쁘게 웃었어요. 식단 조절하기전에는 음식먹는게 그냥 기계적인 일이고 진짜 꾸역꾸역 쑤셔넣었는데...

쌀의단맛과 낙지젓의 매콤쫄깃한맛과 족발의 꼬소함이 만나서 입안에 휘몰아 치니까 여기가 천국이구나 했습니다ㅎㅎㅎ

결론은 불가능 할 것 같았던 식단 조절도 나름 잘하고 있고 요즘 제일 많이 느끼는거는 다이어트성공의 80%는 식단조절(각자 개인의 생활습관에 맞게끔), 15% 충분한 수면, 5% 운동이라는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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