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잘 노는 걸 보고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데 큰애가 하지마 하지마~ 하더라구요.. 뭔가 싸해서 멈칫하고 듣는데 애가 막 울면서 아악. 하지마 하지마 엉엉ㅜㅠ 그래서 급히 달려가니 작은 애가 장난감 골프채로 자꾸 때리니 피한다고 피한게 구석이라서 거기서 얻어맞고 있었던 거예요. 쪼그만게 끝에를 잡고는 얼굴을 때리고 있었던거죠.
그거 보고는 진짜 너무 화가나서 작은 애를 붙잡고 엉덩이 팡팡 하며 누나 왜 때리냐고 그러는데.. 기저귀 차서 안아픈지 엄마 왜 이래 하는 표정..ㅜㅠ 열받아서 저도 그 장난감골프채로 엉덩이 두대 때리면서 아파! 안아파! 이랬더니 아팠는지 엉엉 울면서 네! 네! 이래요ㅜㅠ 말을 잘 못해서 혼내면 그냥 무조건 네네 하거든요.. 그거 보니까 맴찢.. 우는 애 둘을 끌어안고 있으니 남편 퇴근하고.. 애들은 기분이 풀렸는데 저녁하는 내내 손발이 떨리고.. 계속 지금까지 심장이 두근거리고... 진정이 안되네요..
작은 애한테 너무 미안해서 틈나는대로 안아줬는데도.. 마음이 너무 아파요.. 미쳤었나봐요..
큰애한테는 작은 애 어릴 때 몇번 괴롭히려하는게 걸리고 작은 애 의도치 않은 행동도 가만히 있으면서 당하길래 피하라고 니가 피하라고 그렇게 해놨더니 때리는데 반격도 안하고 맞고 있고.. 다 제탓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