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1시 40분부터 복통이 와서
일어나지도 못해 침대에서 울면서 참다가
휴대폰이 있는 거실로 겨우 기어나가
남편은 일중이고 엄마한테는 첫째도 맡기고 차가 없어서 오지 못할 상황이라
119에 전화해 집 비밀번호까지 겨우 알려주고
2시 10분쯤 119에 전화하고
2시30분에 오셔서 병원으로 갔어요
구급차에 타서 20분 넘게 병원으로 온거 같아요...
차도 많이 막히고....
중간에 구급차에서 몇번 정신 잃어서 구급대원분이 급하게 깨운게 기억나고....
응급실에서 뜨문뜨문 기억에....초음파할땐 기절할 정도로 아팠고....
결국 응급수술 했네요...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 했대요
아기집이 더 커져서 나팔관이 터지기 직전이었대요..
복강경으로 나팔관 절제 했어요....
전신 마취 깨고 얼마나 울었는지...아파서 운게 아니라
그냥....그냥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수술은 30분정도....회복실에서 1시간...
그리고 병실에 올라왔는데
아이와 남편 친정엄마까지 보니 더 눈물이 나네요...
남편은 강원도 형님네에 잠깐 아이를 보내자는데....
아이까지 없으면 제가 죽을거 같아서
퇴원하면 당분간 친정집에 들어가려구요
아이와 떨어져 있는것보다 힘들어도 친정엄마와 동생들 도움 받으며
몸조리 해야겠어요....
전 글에서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몸도 마음도 잘 추스려서 다음엔 좋은 글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