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블로거라고 밝힌 이전글에 떡볶이집 추천해달라는 댓글들을 뒤늦게 발견해서 글로 한번 남겨봅니다.
떡볶이집은 맛있는 집들이 워낙 많아서 어떤집들을 말씀드려야되나 고민이 많이 됐는데
그냥 깔끔하게 재방문 많이 했던집 들로 추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워낙 덕후라 새로운 곳들을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그 욕구를 뚫고 재방문하게 만든 곳들이니
추천할만 하겠다 싶더라구요. 그럼 추천 들어갑니다.
아,추천전에 다른음식은 몰라도 떡볶이집은 방송나온곳들이 대부분 맛집이 맞습니다.
추억으로 먹는게 반인 떡볶이라 오래된집들이 당연히 맛집인데
방송엔 왠간하면 20~30년씩 하신 곳들이 나왔으니 떡볶이에 한해서 만큼은 방송에 나온곳들 믿고 가셔도 괜찮을듯싶네요.
그런의미에서 첫번째로 추천할 곳은 삼대천왕에 나왔던
1.광진구 아차산역 근처 신토불이,
매콤한 판떡볶이로 유명한곳입니다.(이곳 나온김에 이번글에선 판떡볶이집 위주로 추천드릴게요.)
3천원 1인분의 구성과 양이 자꾸 작아진다고 악플도 많은곳인데 맛 만큼은 확실합니다.
양 좀 적어지면 어떻습니까 가격은 몇년째 그대론데 ㅋㅋ 이분들도 먹고는 사셔야죠.
야끼만두와 핫도그는 꼭 추가주문하셔서 무쳐드셔야 합니다. 핫도그를 떡볶이에 무쳐먹는게 기가멕힙니다.
좀 오버같지만 포크밖에 안줘서 개인 숫가락 가지고 간적도 있었습니다. ㅋㅋ 그만큼 양념이 맛나요.
본인이 진심 떡볶이 덕후라면 이곳에서 드시고 바로앞 어린이공원으로 들어가 반대편까지 걸어가면서 소화시킨 후
세종대방향 출구로 나가서 은혜떡볶이라는 짜장떡볶이 맛집으로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여기도 겁나맛집 볶음밥도 쵝오.)
실제로 제가 이래봤어요 ㅋㅋㅋㅋ. 하루를 떡볶이투어로 완성!!! 뿌듯!!!
비슷한 계열로 마포원조떡볶이와 시흥걸레만두떡볶이가 유명한데. 제 입맛엔 신토불이가 최고더라구요.
2. 강동구 영파여고 앞 셀프하우스
마늘떡볶이가 기가멕힙니다. 마늘을 좋은걸쓰는지 자연스런 마늘달달함이 끝내줘요.
좀 먹는다 하시는 분들은 3,000원 짜리 말고 꼭 5,000원짜리 큰놈 드세요.
마늘덕에 달달함으로 인한 떡볶이의 원죄인 니글거림이 적어서 충분히 먹을만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분점이 두군데 정도 있는데... 그 곳들은 짝퉁이 아니고 조카분이 운영하시는데라고 하네요.
제 블로그에 짝퉁이란 쪽지제보가 많아서 그렇게 소개했었는데, 조카분이 직접 아니라고 댓글 남기셨더라구요.
글은 수정했으나 죄송한 마음에 여기에라도 다시 한번 남겨봅니다. 그곳들 짝퉁아니에요 ㅠㅠ
3. 난곡 장수만두
만두집에서 만두가 메뉴에서 사라져버렸지만(사장님이 레시피 안남기고 갑자기 돌아가셔서 아에 빼버리셨다고... ㅠㅠ)
매운 떡볶이만은 남아서 아직도 꽤나 유명한 곳입니다.
맵기로는 선릉매떡과 쌍두마차를 이룬다고 생각하지만 그 결이 좀 다릅니다.
선릉매떡은 좀 따가운맛이 나는 맛있음이고 여긴 장 매운맛처럼 은근하게 올라와서 먹은 후에도 잘 사라지지않는 그런 매운맛입니다.
둘다 좋아했는데 선릉매떡은 프렌차이즈화 되면서 안타까운 사연이 생기셔서 원래 사장님은 지금 광명으로 옮기셔서 선매떡이란 상호로
오픈하셨다고 하는데 아직 가보질 못해서 추천은 못해드리겠구요. 장수만두는 몇달전에도 가서 맛나게 먹고왔기도 했고
제가 따가운매운맛보단 장 매운맛을 좋아해서 여길 추천.... 저 처럼 양념까지 막 퍼먹으면 먹은 후 복통오실수도 있습니다. ㅋㅋ
4. 명지대앞 엄마손 떡볶이
요건 진짜 우리가 생각하는 딱.. 오리지날 떡볶이. 고런맛입니다.
요즘 대세 스타일인 매움이 덜한 국딩때 먹던 떡볶이의 살짝매운맛에 달달함. 거기에 식감좋은 밀떡까지
추억찾아 오리지널스타일의 떡볶이를 먹고싶은곳이라면 여기 추천입니다.
5. 개포동 왕 떡볶이.
최근에 강남의 덕자네방앗간이 방송에 나오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제 입맛엔 비슷한계열이지만 개포동 왕떡볶이가 한수 위.
똑같이 갓 뽑아낸 가래떡을 이용한 '궁극의 쫄깃함' 이 필살기인데
개포동 왕 떡볶이엔 거기에 플러스알파로 정말 맛나는 어묵들이 다양해요.
국물도 훌륭하구요. 한참 몰아서 가다가 안간지 좀 됐는데, 글쓰면서 갑자기 침고이네요;;;; 쓰읍;;
(*덕자네도 맛있어요)
이 외에 가좌역앞 모래내시장 신흥떡볶이, 서대문 철길떡볶이 등도 맛나고 재방문했던 곳들이나 임팩트가 위에 다섯 곳보다 좀 약했나보네요.
(사실 글이길어지니 쓰기 귀찮아ㅈ.........)
뭐 오늘은 이정도만 써볼게요. ㅋㅋㅋㅋ
반응좋으면 국물떡볶이, 즉석떡볶이, 특이한떡볶이 요렇게 주제별로 더 올려보구요.
아님 말구~~~~.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음식은 개취,취존 입니다.
이 글보고 가셔서 맛없다고 저 욕하시면 안되요 ^^
개인취향, 취향존중 !!!
그 외에 다른 추천 떡볶이집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블로그에 떡볶이집만 수백개 포스팅하신 성골 덕후님이 계시니 검색해서 찾아가보세요 ㅋㅋ
프렌차이즈나 별로였던덴 다 빼고 올린다고 해도 전 이제 60개 정도의 후기를 남겼을뿐인데...
세상은 넓고 정말 덕후는 많은 듯 합니다. ㅋㅋㅋㅋ
더 노오력 해야겠어죠. ㅋ
이제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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