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의업의 길을 시작하는 단계에 들어선 의사입니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걸 보면 정말 죽고싶습니다
왜 의사가 이렇게 공공의 적이 되었을까요?
내손에 들어오는 돈이 떼돈인 적은 한 번도 없고 졸국한 선배들 중에도 원래 부자는 있어도 떼돈 버는 사람은 못 봤는데
저희과는 심지어 최근에 수가가 대폭 깎였는데도
얼마나 더 벌어야 만족할거냐는 비웃음만 가득하고
자기자식 의사, 변호사 사짜달면 좋아할 인간들이
사짜들은 다 망해야 한다고 괄괄대고
심평원 기준 맞추는게 얼마나 큰일인지 모르시겠죠
모든걸 급여화 한다면 결국 전부다 심평원 기준에 맞춰서 하거나 네 사재를 그냥 꼴아박으라는 얘기에요
결국 이제 의사를 전문직 아닌사람 취급하겠다는거고 원가도 안주겠다는거에요
그와중에 의사협회장은 뭐하는 병신인지 원가의 90% 받자는 말도안되는 개소리나 지껄이고
먹고만 살자, 공부한거 인정해달라 는게 그렇게 큰 욕심이었을까요
의사 그만두고 다른거 하려고 해도 아는것도 없고...
외국가기 싫고 한국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살고싶은데...
맨날 병원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상상만 하고있네요
세상은 점점 나에게 적대적으로만 변하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내가 왜 의대를 왔을까요 죽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