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 합가로 살아요
발단은...
어제 출근하는데 시부모님께서 아침 안먹고 가냐, 니 남편 좀 챙겨라.
☞ 이 말이 뭐가 문제냐.. 라고 하실수 있는데요.
저 말만 놓고 보면 아무 말도 아니죠. 근데 평소에 파파+마마보이에다 집안 일은 도우미 여사님들께서 하는 통에 해본적이 1도 없는 사람이 제 남편이에요. 그래서 누굴 챙긴다? 집에서 도와준다? 이런 개념이 없어요.
평일엔 저도 집안일 안해요. 주말은 아침에 제가 차리는거 도와드리고 그러고 살아요.
근데... 전 일단 저 말에 넘 짜증이 났어요.
그냥 짜증이 났어요.
평소에도 제가 식사 차리는거 도와드리고 있으면 본인들 아들은 티비보면서 놀든가... 얘기하면서 희희낙낙거리고 있어요. 밥먹으라고 하면 그때서야 와서 앉습니다.
그 모습들이 너무 열받는거에요. ☞ 이걸로도 싸웠어요. 내가 여기서 식사 차리는거 도와드릴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 부엌 들어가는데.. 나 우리집에서도 이런거 안해봤다. 정말 스트레스 받는다. 내가 이러고 있으면 당신은 뭐라도 다른 일 하라고 나만 이러고 있는거 짱난다. 정 할거 없으면 내가 이거 하는동안 거실에 그냥 앉지말고 서있으라고.. ㅡㅡ;;;
저 발언은 진짜 개소리였죠. 에휴...
그냥 뭐랄까... 스트레스 받아서 저 말 짜증난다고 했는데
남편이 왜 그걸로 짜증내냐.
넌 뭐든지 다 네거티브하다고.
사람이 좋은 생각만 하고 살아야지. 왜 저말을 고깝게 듣냐고 그러는데..
당신은 우리집에서 우리 브리 좀 잘챙겨라는 말 들어본적 있냐? 없지 않냐, 날 한번도 챙겨줘본적도 없는 사람이 어찌 내 마음을 이해하겠냐...
이러면서 대판 했어요.
정말 사소한 말한마디 한마디가 스트레스 받는데
미치겠어요.
정말 제 정신상태가 문제인거 같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