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끝나구 친구랑 겜방가서 놀다가 나와서 택시 잡는데 제가 원래 좀 나긋나긋하게 말하고 그래서 그냥 보통 사람들처럼 존댓말 해드리고 정중하게 부탁만 드렸는데 (정차해있길래 '혹시 운행하시나요? 했음) 한다고 태워주시고선 아저씨가 조용히 계시다가 학생같은 사람만 많으면 좋겠다면서 가정교육 잘받았다고 참 예의바르고 착한것 같다고 칭찬해줬어요 (잘생겼다고 칭찬받았는데ㅡ이건 거짓말 같지만) 근데 좀 슬픈게 요새 젊은 친구들이 예의가 너무 없다고.. 가끔 운전하다가 보면 급브레이크 밟을 수 있는데 (교통상황 때문에) 옆에 탔던 20대 초반 친구가 아 운전 좆같이하네.. 이랬대여... 그래서 제가 잘못들은줄 알고 다시 되물었는데 말 그대로 좆같다고 했대여... 여자애들도 그렇고 남자애들도 그렇고 술먹고 진상피우고. 그래서 너무 힘든데 저처럼 착한 (자랑) 학생이 타먼 너무 좋대여 그래서 기분이 좋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네여 저는 서비스직을 많이 해봐서 얼마나 고된지 알기에 더 잘해드리려고 하고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운데... 참 요새 가정교육이 잘 안되는것 같아 슬픈것 같어여 요새 자존감도 낮고 그런 상황인데 칭찬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네요. 항상 탈 때 인사하고 (버스도 마찬가지) 택시 내릴 땐 꼭 '감사합니다. 조심히 가세요' 하거든요! 헤헤 나 예의바르고 좋은 사람이니까 좋은 여자 만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