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 과로 탈수 겹쳐 한번 쓰러지고 난 후, 지난 주에 감기가 왔었긴 했는데요.
그럼에도 요즘 감기 잔재나.. 빈혈이나 이런 걸로 몸이 안좋은 상태일텐데도
뭐랄까 근성과 재미로 운동들을 수행하고 있어요.
오늘도
3시간 꿀잠자고 눈뜨자마자 바로
헬스장 가서 춤으로 몸풀고(20분정도) + 근력/맨몸운동 항상하는거 4세트씩 => 1시간 40분
1시간 뒤에 발레 학원가서 발레 수업 => 1시간 20분
점심먹고 이동해서 쉬지않고 수영 50분 / 5분휴식 / 55분 => 수영 1시간 45분.
(아참. 오늘 ! 처음으로 하루에 수영 3km 성공 했어요 !! 자랑해야징ㅎㅎ)
이렇게 수행했는데.. 안 힘들더라구요. 이상했어요..
분명 힘들어야하는데...?
요즘 하루하루는.. 체력의 게이지가 있으면 100에서 제 한계까지 쭈욱 쥐어짜고(근데 힘들지는 않은)
다음날 다시 채워지고 요런 기분이랄까요.
제 하는 일 외에도. 운동하는 것 정리해보면
주 6일 이상 헬스 / 주 3회 발레 / 주 3회 춤 레슨 / 주 3회 이상 수영을 해요.
어쨋건 요즘 최소 2시간 이상.. 3시간 가까이 매일 매일 몸 움직이고 있는거 같은데
이상하게 막 으아 너무 힘들어 이런게 아니라.
각 운동들 마다 각각의 재미도 있고, 할 만 해요.
제가 활동적인 유형도 아니고.. 외출, 운동할 때 빼면 전형적인 집순이에
타자를 치고 있는 지금도... 몇 시간 내내 의자나 침대에서 안 벗어나는 나무늘보인데 낯설고 이상해요...
분명 제가 알고 있는 제 몸과 체력의 한계를 넘은거 같은데..
무리하고 있는데 제가 못느끼는 걸까요 ? 진지해요.
사람들이 이 운동 스케쥴 보고 헐... 안힘들어? 하면
힘들다는 생각은 안들고 괜찮은뎅. 그냥 하는거지 뭐..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 안에서 재미를 찾고 있어서 그런걸까요 ?
아님 제가 의욕이 앞서서 몸의 help를 못듣고 있는 걸까요.
물론 이게 내내 지속 되기는 어렵겠지만요. 이상하고도 재밌는 요즘입니다 ㅎㅁ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