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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자들, 들을만한 가치가 있는 그들의 이야기
게시물ID : movie_69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드코어인생
추천 : 3
조회수 : 35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8/22 21:01:05
지방 사는 여징어입니다.
이 영화에 별다른 정보도 없었으면서
주연 한명, 그분 보러 갔습니다.
지방이라 상영관이 많지도 않고 금방 내려버릴까봐 급하게 갔어요.
독립영화관도 처음 가봤네요.

최근에 본 영화중에
가장 많이 웃고 (어이없는 웃음일지언정)
가장 많이 울었네요. 분화고, 화나고, 미안해서요.

언론인에 대한 동경을 품고있는 한 사람이기에 관심이 아주 없진 않았지만
  '종편은 안돼.' '언론도 썩었어.' 같은 유아적인 사고밖에 못하기에 지난 10년동안 언론이 겪은 일들과 어떻게 싸워왔는지는 잘 모르고 지낸게 사실이예요. 
언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는데, 그사람들이 다 눈감고있다라고만 생각했죠.
 
지난 겨울 광화문에 갔을때가 처음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촛불집회가 끝나고 행진하는데 어쩌다보니 언론노조(?) 뒤에서 따라가게됐어요.
그때 앞에서 목이 쉬어라 외치시더라구요.
한명한명씩 이름 불러가면서, OOO은 지금 어디 사장이다, 이사람이 무슨짓을 했다, 그러면서 OOO은 물어가라! 라고 외치면 저도 따라서 물러가라!!를 외쳤었죠.
아..윗선이 개판이라 그랬구나, 저들도 지금 많이 화가났구나. 그리고 정말 그분이 꼼꼼하게 자기 사람을 챙기셨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러가라고 외치는 이름이 너무 많아서 외우지 못하겠다 생각하고 그냥 목소리만 같이 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그때 외친 이름이었겠죠 이 영화가 말하는 공범자들은.

그동안 관심갖지 못했던게 미안하고,
그럼에도 언론인이라는 본인들의 직업에 프라이드를 가지고 어려운 상황에도 목소리를 내주는게 고마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질문하는 기자, 목소리내는 앵커, 많은 언론인들이 일 할 수 있는  나라가 되려면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하나 영화 외적으로 고무적인 사실은
지방의 작은 독립영화관(100석 정도 되려나)이
평일 저녁에 자리가 모자라 늦으신 분들은 뒤에 의자까지 가져다 앉아서 봣다는거!!
후원하셔서 티켓을 받으신건지,
어디서 단체로 관람오신건지는 알길이 없지만
상영시간 직전에 티켓팅 하러 갔다가 자리가 별루 없어서 당황했어요
그래도 혼자라 한자리 남은 사이드에서 볼수잇었네요
둘이 보러 왓으면 앞자리에서 고개꺾일뻔 했어요 어휴

결론은 혼자가 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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