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 두 번째 키워드 분석. 혁신안!
정청래 : 혁신안. 뭐 여러 기업에서도, 사회에서도 여러 단체에서도 혁신안을 할 수 있는데, 제가 얘기하는 것은 정당의 혁신안입니다. 그래서 아마 정당별로 혁신위원회는 뭐 때때로 이렇게 혁신위원회를 만들어서 혁신안을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최재성 전 의원이 임명이 됐구요. 그 다음에 바른정당이나 뭐..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 지금 활동을 하고 있죠.
손혜원 : 때때로가 뭐예요? 왜 때때로야. 이게 뭐 어려울 때 하는 거 아니에요?
이동형 : 어려울 때 하는 거죠.
손혜원 : 근데 우리 당은 지금 잘나가는데 왜 하죠? 그거?
(중략)
손혜원 : 질문이 많아요 제가. 사실은 혁신이라는 것이.. 어떤 있는 상황에 대한, 잘못된 상황을 인정하고선 만들어지는 거거든요. 그 단어 자체가. 그니까는 지금 자유한국당이나 다른 당들이 혁신 한다면 말이 되는데, 지금 우리는 역대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지지율을 갖고 있거든요. 50%가 넘는 지지율을 갖고 있는데, 지금 이 시점에 혁신을 하겠다라고 뭐.. 모임을 만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뭐.. 그.. 뭐 더 잘하자는 것 보다는 다른 뜻이 있는 게 아닐까라는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그래서 아까 말씀 하셨잖아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다라는데 이게 뭔가 고치기 위한 거, 바꾸기 위한 거라고 한다면은 이게 뭐 당헌당규가 매일 바껴야 돼요? 늘? 저는 들어와서 몇 번을 봤는데, 헌법인데. 법률이고.
▶ 혁신을 어려울 때만 하는 거라고 생각. 정발위의 목적을 의심.
정청래 : 예를 들어 왜냐면, 당대표가 예를 들어 지금 3명, 4명 컷오프 하고 이랬을 때, 중앙위에서 하는 것을 권리당원으로 확대한다, 지금 한 30만 정도 된다는데.. 이걸 확 바꾸는 거죠.
손혜원 : 그게 혁신안이라기 보다는 항상 뭐 하면서 쪼끔씩쪼끔씩 바꿔나가면서 가는것은 좋다고 생각해요. 근데 혁신이라는 말 자체는 조금더 확 바뀌는 거거든요.좀 뒤집어서 바꿔버리는 거기 때문에 저는 이 용어라든지 이게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정청래 : 아니,아니.. 권리당원들이 이걸 원해요.
손혜원 : (짜증) 아니 권리당원 얘기는 그렇다고 치고..
정청래 : 그니까 권리당원들이 원하는데..지금 막혀있는 거거든? 이걸 고치는 것은 혁신이죠.
손혜원 : (급짜증) 그거 하나 뿐이 아니죠. 그럼 지난 번 혁신위원회에서 우리 당이 바닥에 있을 때.. 그 때 그 김상곤 위원장의 혁신위원회에서 한 게 뭐예요. 최고위원 뽑는 룰을 다 바꿨잖아요. 근데 그게 맞아요?
정청래 : 저는 그때 개인적으로 반대했어요.
손혜원 : 반대했죠? 근데 그것은 정해서 갔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건 잘못된 것 같아요. 고쳐야 될 것 같아요. 근데 우리가 잘못된 룰을 쪼끔씩 개선해 나가는 것들을 저는 옳다고 생각해요.
정청래 : 그니까 이번에, 최고위원을 서울시도당위원장이라든가 위원장이 겸임해 가지고 1년 씩 돌아가면서 한다는 것은 저는 그때 안 맞다고 제가 정치알바에서도 얘기 쭉 했는데, 예를 들면 그걸 원래 방식대로 돌아간다, 그것도 혁신안에서 포함 될 수 있는 거예요.
▶ 시도당위원장이 돌아가면서 1년씩 하기 때문에 발언권이 낮은 것은 생각해볼 문제. 그러나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시도당위원장과 각 계파를 대표하는 계파원 중 최고위원으로 누가 더 적합할지는 안 봐도 뻔함.
손혜원 : 아니죠. 혁신이라는 게..지금 다른 당들에 비해서 우리 당이 옛날에 처해있을 때 같은 혁신위원회가 정말 필요할 때였거든요? 근데 지금은 이런 위원회가 생겨서 하기 보다는 지금 문제점이 있는 당헌당규라든지 그런 경선룰이라든지 그런 최고위원 뽑는 방법 같은 것은 쪼끔씩 쪼끔씩 중앙위원회랑 지도부가 해나가는 건데, 혁신위원회라는 이름을 갖고 조직을 만들어서 하는 그런 시간은 좀 이상한 것 같은데?..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정청래 : 손혜원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방식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라고 있습니다.
손혜원 : 그르쵸!
정청래 : 그래서, 줄여서 전준위에서 보통 이제 지방선거라든가 전당대회라든가 이런 경우. 전당대회 같은 경우는 이제 거기서 결정을 해요.
손혜원 : 최고위가 있잖아요. 늘 일주일에 세 번 만나는.
정청래 : 자, 그런데, 전당대회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있는데.. 지방선거 앞두고는 반드시 꾸려질 게 뭐냐면 지방선거기획단이 꾸려집니다.
손혜원 : 그렇지! 그거 있으면 좋을 것 같애~저는.
정청래 : 그래서 그 기획단에서 대체적으로 지방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 하는 부분은 전략전술 부분이에요. 자, 그런데, 당헌당규를 바꾸는 부분은 지방선거기획단하고는 좀 달라요.
손혜원 : 근데요~ 지금까지 당헌당규를 이렇게 혁신위원회 같은 게 없을 때도 계속 바꿨어요. 문재인 대표 있을 때도 당헌당규 바꾸는 회의가 있었고, 중앙위원회 소집을 했고 이런게 있었잖아..
정청래 : 손혜원 의원은 1년 6개월, 2년 정도 있었잖아요? 근데 그 전에도 혁신위원회는 계속 있었어요. 당이 어렵든 안 어렵든.
▶ 손혜원은 정알못 답게 본인이 겪은 게 다인 줄 압니다. 당의 문제가 뭔지 모르니 지지율이 높을 때는 혁신이 필요없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2017.08.09. [정치알바] 109. 손혜원 의원, 내가 민평련계?
손혜원 : 아휴.. 혁신을 제가 왜 반대를 하겠습니까. 근데, 정말 이상한 일들 중에 하나가.. 그 혁신이라는 단어가 맞지 않다라고 말씀 드렸잖아요? 근데 제가 왜 혁신을 반대한다고 얘기를 하죠?
▶ 지난주 방송에서 분명히 혁신 할 때가 아니다, 정발위 목적이 의심된다 하셨습니다.
이동형 : 아직 당에서도 혁신이라는 말 안 쓰고 다른 말 쓴다는 것 같던데.
정청래 : 정당발전위원회.
손혜원 : 그니까 제가 아마 혁신이라는 말 한 것들 때문에 그런지 모르지만 혁신은요, 사전을 찾아보면은 묶은 풍속, 관습, 그리고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꿔서 새롭게 함이에요. 그러면 여기서 방점은 완전히 바꾼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우리한테는 혁신이라는 말이 맞지 않고 이 단어중에서 리뉴얼이라는 단어. 뭐 개선을 한다는 이런 얘기겠죠. 우리는 사실은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고치는 게 지금 우리가 해야 될 일이라고 보는데, 저는 뭐 지금이라도 이 혁신이라는 말을 지금 ㄱㅁㅇ당이랑 자한당이 둘다 똑같이 쓰고 있는데서 우리가 정당발전위원회라고 한 거 자체는 저는 뭐.. 잘 고쳤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 혁신이라는 단어가 그들하고 섞였을 때 우리가 그 단어를 굳이 쓰는 것이 맞지 않다라고 했을 뿐인데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여전히 <현재는 혁신이 필요없다>는 입장. 혁신위의 이름을 바꿔서 이미지 관리하는 브랜드 전략 정도로 생각. 혁신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도 없고 대안도 없는 정알못이시니, 다른 분야는 몰라도 적어도 혁신에 대한 의견은 귀담아 듣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손혜원의 의정 활동이나 홍보위원장 활동 등 칭찬할 점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나, 정발위 문제에 대한 인식과 발언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입니다. 무조건 손혜원 까려고 쓴 글 아님을 밝힙니다.
2) 김상희
※ 비문 중 설훈과 함께 의총 발언 실명으로 기사 난 김상희 글입니다. 의총 때 대통령은 잘하는데 지도부가 분란 일으킨다고 대통령 끌어들여 깠던 분이죠.
2017.08.21. 김상희 페이스북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