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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 후기 (스포 매우有)
게시물ID : movie_699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쏠이어때서
추천 : 0
조회수 : 90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22 05:45:38

 개인적인 감상:

 '그래서 가출 소녀들은...?'


 영화속 피해자들이 피해자가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출 소녀라서.
 가출 소녀는 납치당해도 신고해줄 사람이 없거든요.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
 그러니 납치 감금 베리베리 쏘 이지. 뒤탈 무.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거죠.

 영화에서 그런식으로 끔찍한 범죄에 노출된 가출 소녀들은, 다행히 주인공들이 구해주기는 합니다만.....

 그럼 여기서 문제.
 가출했다가 범죄집단에게 납치당해 인생 조질뻔한 그녀들. 간신히 구출된 그녀들은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모범 답안: 가출을 후회하고 집으로 돌아가 엄마아빠랑 하하호호 잘산다.

 ...면 좋겠지만....
 그게 안 되니까 가출을 했겠죠. 실제로 메인(?) 피해자 여자애도 계부의 폭행을 못 견뎌 집을 나왔던 거고.
 
 집으로 돌아가자니 맞고 살아야 하고
 계속 거리에 있자니 언제 또 납치되어 인생 조질지 모르고
 결국 해결되거나 나아진 것 하나 없는 그녀들의 인생....

 물론 영화가 가출 소녀들의 처우개선까지 보여주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경찰대생 두 명이니까요. 주제 또한 '두 청년경찰의 성장'이지, '가출 소녀들 인생 구제하기'이런 게 아니니까.
 그래서 모든게 끝나고 해결되고 마무리 된 듯한 하하호호 훈훈 꺄르르 엔딩도 당연히 이해가 되지만...
 그럼에도 머릿속 한 편에선 '어쨌든 여전히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생각이 툭 떠올라 맴돌고 마네요.

 사실 영화 자체는 꽤나 재미있게 봤지만(두 남배우 연기합이 좋더라고요. 초반에 엄청 웃었어요)
 위 같은 이유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져 두 번은 못 볼 것 같은.
 그런 영화였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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