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겨둔 그릴이 세일한다고 해서 옆동네까지 애를 셋이나 데리고 갔네요.
140파운드 (63킬로)짜리 박스를 넣으려고 미니밴은 뒷좌석을 다 떼버리고 깡통밴으로 몰고 갔어요.
아이 셋은 남편차에 태워서 다섯 식구가 차 두대에 나누어서 열심히 갔지요.
털썩... 다 팔렸다네요. ㅠㅠ
황금같은 토요일 오후에 허탕치고 나니 허무합니다.
아쉬워 해봤자 마차는 떠난 후이니...
엎어진 김에 쉬어갑니다.
강이 흐르는 다운타운은 전형적인 소도시입니다.
사거리에 교회와 경찰서, 우체국이 옹기종기 모여있네요.
Tap house란 맥주집에 들어갑니다.
야외에 앉아 fat tire를 시켰는데,
화장실 가려고 실내에 들어가 보니 메뉴판에는 없는 맥주종류가 수십 가지도 더 된다고 남편이 억울해 합니다.
햄버거와 틸라피아 구이, 미니 콘독, 치킨 텐더를 시키고 앉아 늦여름 햇살을 만끽합니다.
엎어진 김에 쉬어가는 여유도 좋네요. :)
남이 해준 밥은 더 좋고요.
밥먹고 맥주집 앞 놀이터에서 한참 놀다 왔습니다.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또 월요일에는 애 업고 밥 먹는 애셋 아빠의 일상입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고X만두인데, 편의점에서 먹던 대로 이 만두는 물 조금 넣고 전자렌지에 돌려서 익혀야 제맛이라고 합니다.
만두속은 맛있는데 만두피가 종잇장맛이군요. :(
모바일로 하니 사진이 많이 안 올라가네요.
나머지 사진은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