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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를 데려온지 일주일쯤 되었는데
게시물ID : animal_1864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덕행덕
추천 : 5
조회수 : 8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8/22 00: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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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반에서 두달 쯤 된 아이를 분양해왔는데 애기가 너무 예뻐요. 
낯도 안가려서 하루만에 적응하고.. 
오자마자 밥이랑 물 잘 먹고 응가도 잘 했어요.
구석진데 숨지도 않고 뽈뽈뽈 거리고 잘 다녔네요.


 잘 놀다가도 잠은 침대 와서 머리맡에서 같이 자고
자다가도 화장실 가고 싶으면 잘 찾아가서 잘 처리합니다.
잘 울지도 않고 순하고 귀엽고 사람이랑 붙어잇는거 좋아하고..
가끔 깨물깨물 하긴 하는데 아직 아가기도 하고,
놀아달라는 건지 인형이나 카사카사 봉으로 놀아주고나면 또 안그러구요.   


다 좋았는데 캣타워도 주문해놓고 간식이나 장난감도 이것저것 사다 놨는데
며칠 전 부터 알러지 반응이 생겨서 지금 너무 무서워요. 불안하구요.


 지난달에 집에서 탁묘중일때 눈에 문제가 생겨서 안과에 갔더니 
알러지 증상은 아니고 결막염이나 눈병 같다고 안약처방을 받아왔었어요.
안약 넣고 이틀있다가 다시 오라구요. 넣었더니 금방 가라앉더라구요.
그래서 다행이다 싶었고 탁묘 끝나고 아가들 잘 돌려보냈구요.
아토피가 있었고 다른 피부병도 있어서 과거에 알러지 키트 검사 받았었는데..
그때는 고양이 알러지같은 건 없었거든요.
고양이 카페에 가도 괜찮았어요.


데려온지 삼일째쯤에 아가는 너무너무 예쁜데...
눈이 팅팅 붓더니 충혈되고... 
안에 빨간 살이 부어서 흰자를 반정도 덮었네요.
진물에 눈곱은 기본이고 흰자가 끈적거리는 느낌이에요.
지난번 탁묘때 결막염이나 눈병인것 같다던 증상과 동일해서
금요일에 약 타다가 넣었는데 전에는 잘만 가라앉던게 가라앉질 않네요.
왼쪽 오른쪽 하루 한쪽씩 그러다가 지금은 양쪽 다 증상을 보이고 있어요.
앞은 잘 보이지 않고 눈은 반만 뜬 채로 안약만 넣어보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알러지가 생긴것 같아서 너무 무섭고 불안하네요.
내일은 눈 뜨자마자 다시 알러지키트 검사를 받으러 가려고 해요.
 

어릴때부터 애완동물 키우고 싶었는데 집안 어른들 반대로 못키웠고
독립하고서도 기반 잡고 데려와야지, 안정되거든 데려와야지 고민하느라
약 칠년을 그냥 보내다가 데려왔어요.
졸업도 해야했고 본가로 안 돌아갈것 같고 아주 안정적이진 않지만 돈도 있어서요.
그래서 그렇게 또 삼개월 정도를 고민하다 데려온 고양이에요.
아주 어릴때부터 애완동물이 생기면 지어야지 했던 이름으로
 이름을 지었고 그렇게 부른지 일주일이 됐어요.


어제부터 너무 불안해서 종일 고양이 알러지 반응에 대해서만 검색하고 있네요.
직업이나 전공 특성상 앞이 안보이는것에 대한 불안이 너무 커요.
 검색해보니 약 복용하면서 키우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그런데 또 어떤 글에서는 아기고양이면 몇 개월이라도 어릴때
좋은 분양처 찾아주는게 차라리 낫다고도 하구요.
그런 댓글을 보면서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 같았어요.
더 정들기 전에 얘가 우리집에서 더 적응하기 전에 
보내주는게 낫기도 하겠구나 싶어서요.


내일 알러지 키트 검사를 끝내봐야 알겠지만... 
너무 무섭고 불안하고, 아가는 너무 예뻐서.. 
우는 제 옆에서 눈물 닦고 핥아주다가 잠들었는데...
주변 사람들한테 울면서 전화하기에도 한계가 있어서 
이렇게 주절주절 글 남겨 봅니다.
무엇보다 눈때문에 요며칠 컨디션이 안좋아서 
아가랑 많이 못 놀아준것 같아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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