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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씨의 일일- 나로 살아가기는 싫었지만
게시물ID : art_280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보
추천 : 19
조회수 : 1322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7/08/21 23:25:22


오랜만입니다! 걱정해주신 일은 시간이 걸렸지만 잘 해결되었습니다.

재료는 늘 크레파스입니다.




술집.jpg


술을 마시면 늘 장미 생각이 나요.



장1미.jpg



장미를 사랑한 이유로 장미를 외면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것은 나를 슬프게 하고



골목9.jpg


아무런 책임도, 숫자도 걸치지 않고 걷던 취객의 밤에는


동네.jpg


네가 그리웠어도 너의 집 앞을 서성인 적이 없었다. 


오롯이 내 마음속에서만 유령처럼 오르내리던 언덕



차창.jpg


나에게 너를 보여주던 것이 무서웠어요.


맘 같은 건 순간이니 닫는 것도 금방이라고



하늘.jpg


다른 시간과 계절에 만났다면 좀 더 다정하게 대해주셨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 약간의 행복

끝에는 마냥 어둠.



불꼴.jpg

검정에 눈이 익다가도 


당신의 얼굴이 내 마음을 강하게 끌어안을 때 



빗.jpg


그때에 아직 살아있어 다행이라고

당신 얼굴 기억하고 깨어있는 것이 참 좋다고 


사는 거는 슬픔만도 아니고 기쁨만도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기연히하늘.jpg



당신이 없어도 내가 미워도 결국은 나로 살아가야 하고


기연히(期然-/기필코)

다시 일어나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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