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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가위 눌린 썰
게시물ID : panic_950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의영웅
추천 : 2
조회수 : 80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21 19: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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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잠은 자도 자도 부족합니다.

취사반 휴게실에서 잠만자면 가위에  눌리곤 했습니다.

처음엔 몸이 안 움직이고..
그다음부터는 귀에서 삐~~~~~소리가 나고
그다음엔 몸에 안 움직인 상테에서 옆에서 누가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말을 합니다.
그 중 제일 무서웠던 경험을 적어봅니다.

취사반 왕고가 된 나는 어김없이 짱박혀서 잠을 잡니다.

내무실에서 자다 걸리고. 취사반 휴게실에서 자다 걸리고.
간부들이 왕고가 일안하고 잠만잔다고 갈굽니다.

결국 취사반 부식창고에서 잠을 자기로 했습니다.
부식창고란 부식을 저장하는 곳으로 조미료,쌀등을 보관합니다.
"효진아 나 여기서 잘꺼니까 밖에서 문 잠궈버려. 간부들이 나 찼으면 모른다고해. 그리고 내가 부르면 문 열열줘."

"넵 알겠습니다."

밖에서 문을 잠구고 작은 창문하나 있고 조명도 없는 부식창고에 쌀가마를 피고 쌀가마 위에서 잠을 잤습니다.
폭신폭신 잠이 잘 올것 같았습니다.
병사들은 부식창고 옆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있었습니다.
30분쯤 잤을까? 눈을 떴습니다.
그런데.... 위에.... 머리가 내 키만큼 긴 여자가  공중에서 고개를 숙이고 저를 쳐다보고있었습니다. 

'아 ×빨~'

근데....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몸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변이 온통 빨간빛이였습니다. 정육점이 분홍 빛이면  그곳은 온통 새빨간 빛이였습니다.
그여자의 얼굴은 머리카락으로 가려져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 ×발 효진아~ 효진아~~~~'

어떻게든 벗어날려고 몸부림치고, 소리를 질러도  몸은 움직이지 않고, 입은 움직이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다리는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후임 효진이를 부르려고 뛰어갔습니다. 근데.........
다리가 완전히 풀린게 아니였습니다. 다리가 굳어 자꾸 넘어졌습니다. 그여자는.. 공중에 뜬채 고개를 숙이고 제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2번 넘어지고  문 앞에 다가왔는데  목소리는 여전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있는 힘껏 문을 두둘겼습니다.
두둘기다 보니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효진아~문열어 문열라고~"


잠에서 깼습니다. 저는 꿈에서와 다르게 쌀가마위에 누워있었습니다.  그 여자도 빨간빛도 나지 않았습니다. 

"효진아 문열어...."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창문을 열고 소리를 지르니 다른 취사반 후임이 와서 문을 열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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