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트위터를 할 때 원하지 않아도 내가 팔로우한 이가 리트윗한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혐오하는 글'을 계속 보게 되고
2016년에 그게 더 심해지는 걸 보고 '세대 간 갈등처럼 남자와 여자 사이의 갈등의 골을 깊게 만들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당시 정부나 어느 단체의 빅 픽처 아닐까?'라고 생각한 트윗을 쓴 적이 있지만 제가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망상, 잘 봐줘도 음모론 정도인 거 같아서 금방 지워버렸어요.
그리고 좀 지난 뒤에 트위터를 얼려버렸어요.
안 그래도 정신이 건강한 편도 아닌데 리트윗을 통해 퍼져나가는 혐오나 조리돌림 사례를 보고 삶에 회의를 넘어 절망해버릴 거 같았거든요.
(사실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 이렇게 나와 상관없어 보이는 일에도 괴롭다 느끼고 절망할거라면 사라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 거 같아요...)
사람의 삶은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서로 이해하며 알아가기에도 모자란데 증오하고 배척하며 사는 데 쓴다는 게 아깝기도 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