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너 ㅇㅇㅈ이라고..
현재 예전에 본인이 다니던 웨딩 업체와의 법적 분쟁으로 구치소에 가있다는 소문이 들리고
그로 인해 플래너는 연락 두절 잠적상태이며 지난 토요일 이후 예정된 모든 예식이 stop 되어 피해자만 백명이 넘은 상태 입니다.
심지어 당장 결혼식 한주 남겨놓은 분도 플래너에게 이미 돈을 다 지불해놓았는데
플래너가 업체에 대금 결제를 하지 않아 드레스, 메이크업 등등 새로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구요.
이 플래너 수법이
1. 피해자들에게는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운운하며 당일 완납 요구
--> 본인은 선불 완납 받고 업체에는 후불로 진행
2. 모객을 하기 위해 실제 업체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후려쳐서 견적을 부름
--> 신부들은 플래너가 지불하는 업체가가 얼마인지 모르니 그 여자가 더 싸게 불렀는지 알지 못했지만
다른 곳보다 견적이 싸서 돈 아끼려고 한 신부들이 많았어요 ㅜㅜ
3. 드레스 투어 때 신부들이 원래 원했던 샵들을 못가게 상황을 연출하여 본인이 원하는 샵으로 유도
인생의 중요한 일을 앞두고 이 사단이 나서 몇백만원을 날리게 된 신부들은 가뜩이나 너무 마음이 아픈데
마치 편하게 하려고 플래서 써서 이렇게 됐다는 식의 발언
싼게 비지떡인데 속았냐는 식의 폄하
본인들도 피해자라며 피해 금액을 신부에게 전가하려는 업체들
그리고 가격 정책을 투명하게 운영하지 않은게 바로 업체들이면서 그렇게 싼 견적인데 의심 안했냐고 되묻는 업체들의 태도에
피해자들은 두 번 상처 입습니다..
저도 그렇고 다른 신부들도 플래너를 끼고 한 이유는 웨딩업계의 이상한 관행과 가격 정책 때문입니다.
아마 결혼 준비를 하는 모든 분들이 느끼셨던 답답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이 너무 베일에 싸여있고 게다가 이상하게도 개인이 직접 컨택하면 더 비싼 가격을 부르는게 태반입니다.
직접 컨택해서 더 저렴한 가격이었으면 굳이 플래너를 끼지 않았을겁니다.
웨딩 업계 관계 업체들은 플래너와의 커넥션을 통해 정기적으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수 있다는 이유로 '업체가'라는 것을 따로 주지요.
그 업체가 또한 플래너마다 다른게 현실입니다.
스드메 등급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업체별로 플래너/ 웨딩회사 마다 말하는 등급이 왔다 갔다 합니다.
돈이 여유로워서, 호화롭게 하고 싶어서, 편하려고 했으면 오히려 이 플래너 안했을거에요 ㅜ
나름 꼼꼼하게 따져서 싼 곳에서 한건데..
이번 기회를 통해 웨딩 업계의 관행이 없어지고 가격정책이 투명하게 바뀌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