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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비디오 어렸을 때 봤었던 썰
게시물ID : sisa_9772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xtra13
추천 : 7
조회수 : 7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20 21: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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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을 어찌 해야 할까 고민하다 시게에 적습니다.



 국딩 시절 집에 오락이라고 하면(게임 말고)
 
비디오덱 밖에 없던 시절...그시절에는 어니스트 시리즈 엄청 많이 봤었네요.


근데 어느날은 어머니께서 아무것도 써져 있지 않은 비디오를 가져 오셨더라고요.
(제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라벨에는 틀림없이 뭔가 써져 있을지도 모르고...수십년 전이라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네요)

어머니랑 같이 보는데 조금 보다가 저주 걸린것 같은 음향, 칙칙한 화질, 슬레셔 무비도 울고갈(그때는 슬레셔 무비가 뭔지도 몰랐지만)
처참한 시신들의 모습...못참고 FF로 빨리 감기로 좀더 보다가 껐습니다.

어렸을때라 어머니랑 무슨 대화를 했었는지 기억은 못합니다만, 그때 그 비디오의 충격으로 호러물은 절대로 혼자서는 안보는 그런 꼬꼬마가 되었죠.

근데 참 이해를 할수 없는건..

저희 어머니는 철저한 우파 입니다.
저 보고 빨갱이라고 하는 말을 거침 없이 하시고 태극기 집회도 다니고 503재판에도 다니시고 합니다.

어렸을때부터 어머니한테 귀에 딱정이가 생길 만큼 들은 이야기가 
"전라도 사람은 다 사기꾼이다"였습니다.

저도 어렸을때는 별 생각 없이 전라도 사람들이랑은 별로 친하게 지낼 게 못되는 거구나 하고 어린 시절을 보냈더랬죠.

그게 아니었던겁니다.
성인이 되어서 1년 정도 전라도 나주에서 살게 되었는데 거짓말 쟁이는 아니고 그냥 우리랑 같은 사람이었다는걸 알았죠.
그래도 저희 어머니는....뭐 말해 뭐합니까..

그리고 경상도 사람들은 "우리가 남이가?"가 디폴트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고요.

5.18비디오 시청회? 그걸 주도 한 분들이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님, 문제인 대통령님 주도라는 말을 요즘 많이 봅니다.
그분들 다 경상도 분이시던데...

잘못된 역사 교육은 만악의 근원인 듯 합니다.

암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렸을때는 어머니가 전라도 사람은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하면서 5.18비디오를 보여주셨던 이유를..
설마 이게 다 거짓말이야. 속지마 이런 느낌으로 보여주신걸까요?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지만......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암튼 요즘 택시운전사 덕분에 사람들 입에서 많이 오르 내리는데..좀더 진실을 바로 알았으면 하네요.

나무위키 한츠페터로 가면 데일리모션에서 푸른눈의 목격자(KBS1)라는 동영상을 볼수 있습니다.
이 글 쓰기 전에 다 보고 왔네요.
푸른눈의 목격자의 방송 시기는 노대통령님 시절이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그때 해외에서 3년군대에서 2년정도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못 보았는데 이렇게 보게 되는 군요.

마지막영상에서 어떤 여자 시신에 목에 칼자국이 정확히 일직선 옆으로 그어져 있는 걸 보고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는군요.

암튼 글이 두서 없이 난잡합니다.
마치 제 마음처럼요.

여기 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추천도 반대도 박히지 않겠지만..뭐 일단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는 마음에 글을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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