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진짜 못보는데 보자고 하도 졸라서 어쩔 수 없이 갔는데
보다가 너무 무서워서 여친 팔 잡고 오들오들 떨어가지고
여친이 크크킄 웃으면서 머리 쓰다듬어줬습니다. (내 자존심...)
근데 그렇게 있다가 갑자기 확 무서운 장면이 튀어나와서
여친이 쓰담쓰담하던 손 그대로 머리 끄덩이를 잡아뜯음
진짜 세게 잡아당겼는지 완전 욱신욱신 했어요..
잡아당겨 놓고 본인도 웃겼는지 크크킄 하고 또 웃고...
또
보다가 엄청 굵직한 목소리로 '아우 슈벌!' 하신 남성 분이나
무서운 장면에서 혼잣말로
'하지마..'
'하지마...'
'아, 하지 마라고....!'
하신 관객분들도 있어서 재미있게 보고 왔네요.
물론 공포영화는 다신 안 보기로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