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선 도로에서 정상주행하고 있었는데요 (동네길)
도로를 횡단하는 현수막을 설치중이더라구요. 
현수막 끈이 도로위로 내려와 있는 상태에서
제 앞차들은 정상주행(느리게)을 했고
저도 정상주행을 했습니다.

두대 앞에 차가 정차를 해서 섰는데, 현수막 설치하는 사람이 "그냥 지나가세요" 라고
하길래 그냥 앞차 따라 지나갔죠.

근데 끈이 차 바퀴 중간으로 지나가면 훑고 그냥 지나가면 되는데 
바퀴에 밟히면서 팽팽해 지면서 앞범퍼 도색이 벗겨졌네요.

그래서 설치하는 사람이랑 얘기를 하니 오히려 왜 내물건을 치고 갔냐고,
당신이 끈밟아서 내가 떨어지기라도 했으면 어쩌려고 했냐 라고 하네요.
(저는 분명이 그냥 지나가세요 라고 들었는데 본인은 내려 갈테니 기다리세요 라고 했답니다.)

신고해서 처리하자 하니까 신고를 하랍니다.
(피아노학원 현수막인데 설치하는 사람이 원장 남편 이었습니다.)

구청에 신고하면 불법현수막 설치 과태료는 자기가 내겠답니다.
대신에 저한테 책임을 물어야할 이유는 없다고 합의를 안하겠다네요.
신고하면 민사로 가야할거 같은데 저도 소송하는건 좀 껴려지고,


도색 벗겨진 부분이 눈에 잘안띄고 정초부터 싸우는게 싫어서 
그냥 넘어가자니 괘씸하고 속상하네요.

오유님들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블랙박스에 녹화가 되었는데 동영상을 올릴줄몰라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