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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에 분노하는 일
게시물ID : cook_2094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배터
추천 : 3
조회수 : 5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19 15:20:53
요즘 뉴스 머리기사가 다 살충제 계란인데 전 어느정도 예상된 일이고, 인과응보라고까지도 생각해요. 
물론 농장주의 기업윤리도 중요하지만요. 
그걸 결정하는 주체는 소비자이고,
따라서 소비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권리를 스스로 무시하지 않았으면 해요. 

저는 일단 고기나 달걀 우유를 생산하는 방식에 많은 의구심을 갖고 있어요.
스쳐지나가는 뉴스의 화면에서 
A4도 안되는 곳에 닭을 가두고 생산량 높이기 위해 잠도 안재우고 알만 낳게 하는 게 정상적이진 않죠. 
돼지고기나 우유나 소고기는 어떨까요. 전 다르지 않다고 봐요. 

'그렇게 따지면 세상에 먹을게 어딨냐 맛있는게 좋은거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잘 모르겠네요. 

저는 식품을 만드는 시스템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 건강과 직결된 음식이라는 건 맛도 중요하지만 건강에도 막대한 영향이 있잖아요.
업체가 가진 작은 농장부지에 대량판매를 위한 기계화가 '어쩔수없다' 라는 말이 이번 살충제계란에도 똑같이 적용된거죠. 
무생물도 아니고 음식이고 생명인데 말이에요. 

게다가 친환경이라고 딱지 붙은 달걀에서 살충제가 나오니 분노가 배가되죠. 
사람들은 단지 몰랐을 뿐입니다. 친환경이니까 합성사료도 안쓸거고, 더 건강하고 깨끗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난데없이 진드기에 살충제라니, 속은 느낌이죠. 그것도 아주 긴 시간동안요. 
그런데 그 원인이 '무관심의 죄' 라고 말하면 좀.. 과격한가요?

전국에 동물복지마크를 달고 달걀을 판매하는 농장이 전국에 17개 뿐이라고 합니다. 
내가 가는 수퍼마켓에 없을 확률이 더 높겠지만 일부러 찾아서 사는 것이 
이런 사기같은 일을 방지하는 최소한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달걀을 못먹어서 죽는 것도 아니고 치킨을 못먹는다고 죽는것도 아니니까요.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나나 내 가족이 먹는 것이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도축되고 가축이 어떻게 사육되었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비자가 직접 농장에 가볼수는 없겠죠. 그러니까 정부부처가 있고 국회가 있는거고요. 
촛불과 세월호와 같은 관심만큼 우리가 먹는 음식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듯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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