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매트리스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매트리스 만드는 남자입니다.
오늘은 약간 긴 서문과 함께 시작합니다!
그동안 제가 작성했던 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호명 등 회사 정보를 항상 꽁꽁 숨기며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검색왕!?)이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를 딱! 하고 찾으셨죠 ^^;;
회사에서는 제가 오유에 이런 정보 글을 올리는지 모르는데요.
지난주 '오유에서 보고 왔어요'하며 몇몇 분 제품을 체험하러 사무실에 찾아오면서, 딱 들켰습니다 ㅎㅎ;
찾아오는 손님은 모두 대표님이 맞이하는데요.
대표님이 우리가 돈만 보고 이 일을 시작한 거 아니라며 좋은 정보는 널리 알리는 것이 맞다고 하네요. (= 이제부터 아낌없이 막 퍼줌)
그래서, 이를 기념(?)하여 블로그 등에 올렸던 정보를 살짝 다듬어(그림 속 회사 로고 등 쏙 빼고) 공유합니다!!
=== 서문 끝! 본문 시작! ===
자칫 모르고 지나칠 수 있지만, 매트리스 배치는 매트리스의 수명 뿐만 아니라 생활 편의와 건강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침실 인테리어 정보는 침실을 보기 좋게, 예쁘게 꾸미는 방법 위주만 전달하는데요. 그래서 '생활 편의와 건강을 위한 매트리스 배치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
밑에 길게 설명을 하겠지만, 핵심은 3가지입니다!
1. 창가에 두지 않는다.
2. 벽에 붙이지 않는다.
3. 여유 공간을 둔다.
이것이 왜 핵심인지 이제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1. 창가에 두지 않는다.
① 몸을 차갑게 만듭니다. 겨울철은 집 밖의 냉기가 창문을 통해 침실로 들어오는데요. 창가에 매트리스가 있다면 냉기가 직접 몸에 닿게 되겠죠? 추위에 민감하면 조심조심합시다!
② 곰팡이가 쉽게 필 수 있습니다. 침실 안과 밖의 온도 차이가 심할 경우 창문에 이슬이 맺힙니다. 이 이슬이 매트리스 속이나 프레임 틈 사이로 쏙 흘러 들어가면.... 그리고 쌓이고 쌓이면!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습도 높은 환경이 만들어 집니다.
2. 벽에 붙이지 않는다.
①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습니다. 벽을 타고 내려온 에어컨의 냉기 혹은 온기(난방 기능 사용 시)가 몸에 직접 닿습니다. 몸을 차갑게 만들거나 목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② 자면서 흘리는 땀은 평균 200ml. 매트리스가 벽에 붙어 있다면 통풍이 잘 안 되는데요. 이로 인해 습기가 쉽게 쌓이고... 최악의 경우 곰팡이가 필 수 있습니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창가에 두지 않는다'와 '벽에 붙이지 않는다'는 그 이유가 비슷합니다 ㅎㅎ
3. 여유 공간을 둔다.
① 통로는 적어도 50cm. 걸리는 것 없이 매트리스 옆을 오고 가고, 누웠다가 일어날 때 안정적으로 발을 디디기 위해서 매트리스 옆 통로는 50cm 정도의 공간은 마련해 주세요. 물론 체형에 따라 이 수치는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
② 옷장 앞은 90cm. 옷장 건너편에 매트리스에 두는 경우도 있죠? 적어도 90 cm 정도 공간은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90cm는 옷장 앞에서 서서 문을 여닫기 위해 필요한 거리입니다.
이렇게 여유 공간을 두는 것은 앞에서 설명한 두 가지와 달리 편안하게 생활하기 위해서 필요한 겁니다!
=== 이제부터 실전(?) 입니다. ===
지금까지 이론이었다면 이제 앞의 3가지를 고려해서 매트리스를 배치해 봅시다.
세상엔 너무 많은 크기와 구조의 침실이 있습니다. 설명하기 편하게, 제가 생각하는 가장 무난한 형태의 침실을 정의하겠습니다. 제가 정의한 침실은 직사각형 형태, 옷장 등 수납 공간이 있는 벽, 문이 설치 된 벽, 아무것도 없는 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아래에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아, 아래 설명은 '벽 Ⓐ'가 '벽 Ⓑ'보다 길이가 길다는 것을 전제로 하겠으니 참고해 주세요!
3평 이하 배치 가이드
일반적으로 침실 크기가 2평 이하라면, 매트리스 관리와 더불어 편안한 생활을 위해 매트리스 크기는 더블 이하가 좋습니다. 2~3평 정도 침실이라면, 구조에 따라 퀸과 킹 매트리스도 사용 가능한데요. 퀸과 킹이 사용 가능한 3평을 기준으로 매트리스를 어떤 식으로 배치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위 그림은 '꼭 알아야 할 3가지'에서 설명한 것을 고려한 매트리스 배치 방법을 모두 정리한 것입니다. 만약 지금 침실이, 창가나 벽에 매트리스를 붙이는 등 그림에 없는 형태로 매트리스를 배치하셨다면, 위 그림을 보면서 재배치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
4평 이상 배치가이드
침실 크기가 4평 이상이라면 여유 공간이 많기 때문에 크기가 큰 매트리스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글이 길었으니, 정리하겠습니다!
1. 창가에 두지 않는다.
2. 벽에 붙이지 않는다.
3. 여유 공간을 둔다.
를 기억해 주세요. 그래도 배치가 어렵다면 도면을 사용하거나, 도면 사용도 어렵다면 첨부한 그림을 참고해 주세요!
(대표님의 허락 받고 정보 퍼주기) 끄으읏!
ps. 언제나 처럼 매트리스 관련 질문은 마음껏 해주세요! 짬짬이 답변해 드릴게요! 단 특정 제품 평가는 제외해 주세요 ㅜㅠ...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 정보도 가능한 쉿쉿! 순수한 마음으로 좋은 정보 공유하고픈 바람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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