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엄청 오래된 친구 2명이 있어요 한명은 10년 넘게 친했던 친구였고 한명은 5년정도? 그 둘을 A와 B라고 칭하면요, A(10년친구)랑은 원래부터 친했고 B는 중학생 때 B가 전학을 오면서부터 친해졌었어요 셋이 항상 잘 어울려 다녔고 학원도 같이 다니면서 엄청 잘 지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A랑B가 둘이만 연락을 하고 둘이서 저 몰래 영화 보러 다니고 시험 끝나고 다같이 놀기로 했을 때 둘이만 아쿠아리움도 가고 수능 끝나고 둘이서 부산여행도 가고 했었거든요(근데 여행은 저한테 한번 물어 봤었는데 저는 체험학습을 쓸 수가 없는 상황이리ㅏ 못갔었어요 ) . 진짜 섭섭했는데 이 둘ㅇ느 저한테 너무 좋은 친구들이었거든요 그래서 대학 가서도 먼저 연락하고 그랬는데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하면 이래서 안된다 저래서 안된다 그러길래 왜 내가 만나자고 하면 맨날 안되냐고 카톡을 보냈더니 그냥 읽씹도 당하고 ㅠㅠㅋㅋㅋ ㅍ그래서저는 이 친구들이랑 싸운 것도 아니었고 뭣도 아니었는데 둘이만 그렇게 다니니까 처음에는 엄청 섭섭해 하다가 아 그래 얘네가 나랑 그냥 안 맞는다고 생각하나보다 싸운것도 아니고 섭섭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지 하면서 그냥 저 혼자 둘한테 마음 정리를 했어요. 근데 얘네가 수능 끝나고 둘이 여행을 갈 때 저한테 땡땡아 꼭 다음에는 너도 여행 같이 가자 그 때는 너 빼기 없기야!!! 막 이랬었어요. 그냥 빈말이었겠지만 그 때는 아 그래도 얘네가 날 아직 친한친구로 생각하나보다 했었는데, 몇 주 전에 a랑B가 둘이서 제주도를 갔다는 사실을 다른 친구들한테 전해 들었어요. 저는 분명히 이 둘한테 마음 정리를 다 했다고 생각했고 뭐 이 친구들도 연락을 몇달씩 안 하다가 갑자기 연락해서 땡땡아 너도 제주도 갈래?? 하는 것도 이상하긴하지만 그 소식을 듣는 순간 섭섭한 감정을 넘어서 막 화가 나더라구요 이상한 배신감 같은 것도 들고 진짜 울컥 할 정도로 화가 치밀었는데 그렇다고 얘네한테 화낼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화를 내는 것도 이상했어서 이 친구들이 꼴도 보기 싫다는 생각에 그냥 카톡에서 없애버렸어요 그리고 다른 친구들한테 나 이러이러해서 너무 섭섭하고 이젠 화도 난다 이러다가 얘네 그냥 내 소식 한번 궁금해지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연락할텐데 그것도 너무 싫고 길 가다가 마주쳐도 아는 척도 안 하고 싶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얘기를 어떤 친구가 a랑 B한테 했나봐요 A는 너무 미안하고 있다고 하고 B는 뭐 신경도 안 쓴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또 이 이야기를 전한 친구한테도 화가 나고 밉기도 하고 아무렇지 않다는 B한테도 화가 나고 B는 내 감정에 대해 아무렇지 않아할 정도로 쿨한데 나는 왜 그러지 못하지 , A가 미안해 한다는데도 나는 왜 A를 바로 용서(?)이해? 해 줄수 없지?, 나는 왜 이렇게 찌질하지 이런생각들이 들어요 내가 인간관계를 이런식으로 해 나가다 보면 내 주위엔 아무도 없어지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진짜 너무 화가 나요 제 자신한테 ..ㅋㅋㅋㅋ 저 ㅇㅓ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