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귀신이 장난치고 반응이 없어서 그냥 가요
얼마나 반응이 없냐면 초등학생인가 중학생때? 언니가 한참 화장실에 책 들고갔던 시기가 있는데 그때 한참 씻는데
갑자기 책이 떨어지길래 그냥 올려놓고 다시 씻으려는데 휴지가 내려왔거든요? 좀 오싹한 상황인데 그냥 뭐야 하면서 마저 씻었어요

재작년일인데 버스정류장 가다가 주변에 아무도 없는데 누가  귀에 속삭이듯이 야라고 소리쳐서 속으로 미친ㅋ  누구길래 다짜고짜 야라는거야 싸가지없네 매너좀 이러면서 주변봤는데 아무도 없어서 그냥 버스 타러 가려했거든요 눈앞에서 신발끈이 갑자기 되감기처럼 풀리고 ㅡ0ㅡ  끈이 이렇게 되길래 속으로 오 신기하다 이러면서 다시 신발 끈 묶고 버스타러갔어요 0이 신발 

이건 얼마안된일인데 타지역에 1박 2일로 놀러가서 아는 언니랑 둘이 밤에 모텔서 자는데 제가 낯선곳을 좀 무서워서해서 문열어놓고 씻었단 말이에요 익숙한곳은 괜찮은데 낯선곳에 가면 폐쇄공포증이 있어서.. 방 안에 언니는 피곤해서 뻗어있고 씻고 있는데 갑자기 바람 안불었는데 혼자 문이 닫겨서 닫기는 소리에만 놀라고 그때가 다 씻어서 그만 나오라는거 같아서 나갔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닫고 씻으라는 귀신의 매너였을지도..?

이런데 오죽하면 사람들이 얘기하면 맞장구도 쳐주고 그래야하는데 반응을 안해줘서 이야기 흐름이 뚝뚝 끊겨요..
얘기해줘도 좀 공감능력이 떨어지는지 그냥 아 그렇구나 응응 이러고 넘기고 좀 심각한 수준의 반응이 아닌가요? ㅠㅠㅠㅠㅠㅠㅠ 이러니 상대방이 이야기를 잘 안하려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