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해야하고, 인터넷 우체국도 안 열려서 일찍 포기했습니다. 저는 구미에 살아서 혹시나 해서 구미우체국 검색했더니 다르지 않더라구요. 뿌듯하면서도 아쉬운걸 어쩔수 없었네요. 일 하다가 퇴근 시간쯤 해서 고객한분이 오셨는데요. 이분이 시공무원이에요. 서명 하나 해달라고 내미시는데 보니까 박정희 탄생 100주년 우표 발행 서명이더라구요. 제가 그걸 보고 위에서 서명 받으라고 내려왔나봐요. 했더니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딱봐도 그런것 같은데. 그러면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 우표 발행됐는데 사람이 어마하게 몰렸다고 하더라, 그거 사람들이 돈 될까봐 몰리는 거다라고 하더라구요. 뭐 위에서 서명받아오라고 시키면 별수 없겠지만, 아... 참 공무원이라는 사람이 참 국민들 맘도 모르네 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암튼 은근슬쩍 안 쓸라고 했는데,싫다고 말도 못하고 사장도 쓰고 그래서 그냥 써줘 버리고 말았네요. 아침에 우표도 못사고, 싫어하는 구미시장이 시키는 어이없는 서명까지 한 저는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