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마워요 문재인 실시간 검색추이 (사진=네이버 캡쳐)

“정치적 의도를 가진 특정세력이 마음만 먹으면 여론 조작 가능해”

“검색어 놀이 뒤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가 불안하다” 불쾌감 표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17일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고마워요 문재인’이라는 문구가 올라오자 국민의당은 이를 온라인 여론조작으로 규정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을 기념하며 지지자들이 실시간 검색어 1순위를 ‘고마워요 문재인’ 으로 만들자 국민의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은 이런 일을 아무런 문제도 없는 깜짝 선물쯤으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결코 그렇지 않다”고 일침을 놓았다.

양순필 수석부대변인은 “오늘날 포털, 특히 검색어 랭킹이 국민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커졌다”며 “고마워요 문재인이 순식간에 포털 검색어 1위에 오른 것은 정치적 의도를 가진 특정 세력이 마음만 먹으면 온라인 여론을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 우려를 표했다.

양 대변인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극렬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을 ‘양념’에 비유했던 것을 다시 언급하며 “고마워요 문재인 검색어 놀이 뒤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가 불안하다”,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고 불편한 감정을 표출했다. 

한편, 현재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고마워요 문재인’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있으며 SNS를 중심으로 #고마워요_문재인 등의 해시태그가 계속해 달리고 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