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라면 죽고 못사는 (스플래터는 제외, 귀신영화만)
30대 건장한 남정넵니다
컨져링 시리즈는 전편 보았고
가장 무섭게 봤던 영화는 링과 셔터
가장 점수를 줬던 영화는 장화, 홍련, 기담쯤 되겠네요
애나벨 1은 그저 그랬는데
일단 제임스 완 감독의 신작이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봐야죠?
그래서 혼자 사람없는 심야시간 골라서 봤습니다
요즘 비오고 우중충해서 날씨가 서늘한데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놨더라구요
영화시작도 하기전에 이미 닭살이 온몸에 프리퀄로 돋아나고 있었습니다
쏟을 팝콘이 아까워서 팝콘은 사지 않았습니다...
영화 자체만 평가하자면
정말로 더럽게 무섭네요
하하
잔인한 장면도 밥먹으면서 볼 수 있고
수시로 튀어나오는 점프스케어 장면도 콜라를 코로 마시면서 한번도 뿜어본 적 없는데
이번에 뭐 먹으면서 봤으면 인간분사기가 될 뻔했네요
그냥 연출 자체가 말초신경을 싸늘하게 막 때립니다
영화를 보는 중일 뿐인데 위험신호가 신경계에서 계속 경보음을 울립니다
다음 장면은 갑툭튀 깜놀 무서운 씬입니다 하고 예고를 다 하는데도
한번 놀래키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명치를 투컷 쓰리컷 후두립니다
보통 귀신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중에
꺾어지는 코너 끝에 사람이 서고, 코너 저편이 새카맣게 연출되는 장면의 경우
당연히 저기에서 귀신이 튀어나오겠지 하고 예상할수 있는 장면이 있는데
그런 기대를 걷어차고 엉뚱한 방향에서 튀어나오더라구요
클리셰도 많지만 그게 이상하게 치명타로 몸에 꽂히는 기분입니다
아씨 무서워
영화 다보고 집에 차몰고 돌아가는 내내 소름이 돋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크레딧 다 끝나고 쿠키영상 더 있으니
영화관 불 켜져도 화면까매질때까지 보고 나가면 되겠습니다
차기작 예고더군요
The Nun
:0....수녀귀신 캐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