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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알바하면서 빵터졌네요
게시물ID : soda_60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탱구리구리
추천 : 15
조회수 : 5628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7/08/17 04: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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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야간 편순이랍니다

예전에 손님한테 담배를 판적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 사람이 미성년자라는 손님의

제보를 받고(민증 검사했는데 아무래도 민증을 판거 같음)

그 후로 더 민증 검사를 열심히 해야겠다 라고 생각을

하고 오늘도 지루한 야간을 보내고 있었죠

그런데 몇시간 전 얼굴은 상당히 노화됐는데

뭔가 어려보이는 느낌의 남자가 들어와서

이슬 톡톡을 두캔 가져 오더군요

그래서 손님께 신분증을 요구했지만 신분증을 놓고왔다는

손님의 말에 몇살이냐 물어보니 20살이라고 

대답하더군요 예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그때처럼 포스기에 주민등록조회라는 기능을 눌렀습니다

다른 편의점은 모르겠는데 제가 일하는 gs에는

주민번호 조회가 가능해서 성인이냐 아니냐 라는 식으로

판별 가능한 기능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민번 조회를 위해 민번을 불러 달라 그랬죠

편의를 위해서 나 와 손으로 구분하겠습니다





나-민번 조회를 위해서 민번 좀 불러주시겠어요?

손-(동공지진) 97.....0504...뒷자리가...............

나-손님 20살이신데 97년생이세요?

손-저 빠른 97년생이에요

나-0504시라면서요 05는 빠른 년생은 아닌데요 ^^

손-아....

나-그리고 올해 20살은 98년생이세요. 97은 21살이구요




라고 하니 들고 온 이슬톡톡 캔을 제자리에 두고 

안녕히 계세요 그러고 나가더군요

예전에도 민번 조회로 민번 못부르고

그냥 나가던 사람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싶더군요

그 분 나가고 한참 웃었답니다

언제까지 이 방법 써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미성년자 여러분 성인 되고 난 후에

술이나 담배 구입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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