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만화평론가께서 많이 불편하시다길래 퍼 와봤습니다.만게와 군게에 함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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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왕>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의 간극은 매우 큰 편이다. ‘나쁜 년’ 아니면 ‘천사’ 두 부류로만 나타난다. 여성에 대한 이러한 이분법적 접근은 매우 고전적이고 폭력적인 사고방식이다.명절이 끝났다. 명절이 지나자마자 나는 친한 친구 A로부터 카톡을 받았다. 결혼 후 첫 명절, 고달픈 차례상을 이제 막 치우자마자 시어머니가 다음 달 예정된 시부모님 생신 때 꼭 ‘며느리가 차린 생일상’을 받고 싶다 했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힘들긴 하겠지만 아들을 결혼시킨 후 맞는 첫 생일인데 외식으로 ‘때울’ 수 없다며 시어머니는 강고한 의지를 내비치셨다고 했다. ‘며느리가 차린 생일상’이라니 언제 적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웹툰에서도 이런 구시대적 유물이 발견됐다. 다음에 연재 중인 웹툰 <잉어왕>에서였다.
http://weekly.khan.co.kr/khnm.html?www&mode=view&art_id=201702061741161&de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