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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한걸까요?
게시물ID : love_342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튼
추천 : 2
조회수 : 99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8/16 20:34:02
남친이랑 말다툼을 했는데 제가 예민한건가 싶어서요. 남친은 평소에도 길가는 사람들한테 관심이 많고 그걸 입밖으로 꺼내는 스타일 이에요. 예를들어 헤어스타일이 특이한 사람있으면 저사람 머리봐봐. 이러고 혼자 가다가도 저한테 꼭 카톡으로 오늘 여름에 가디건 입은 남자봤어 이러면서..

근데 저는 원체 남이야 뭘 입던 무슨 행동을 하던 남한테 피해만 안주면 신경안쓰자 주의고 그 사람도 남의 집 귀한 자식일텐데 함부로 그사람에 대해 이야기 하는건 예의가 아닌거 같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정이 있을수도 있는거고요. 

첨엔 남친이 그런말 할때마다 내가 무관심하면 다음부턴 별로 말안하겠지해서 그런말 할때마다 그냥 단답형으로 넘겼어요 근데 오늘도 카톡으로 털목도리한 여자봤다고 신기하단듯이 얘기하길래 제가 남이야 뭘 입든 뭔 상관이냐고 그랬습니다. 지금까지 참았는데 오빠가 남에 대해 그렇게 주저리 주저리 남 흉보듯 말하는거 싫다. 그런건 혼자 맘속으로 생각하고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남친말이 자긴 흉본게 아니라 그냥 저런사람이 있네 말한거고 자기가 여초회사에서 연약한척 하는 여자들을 많이 봤다는둥 어쩌고 저쩌고 너는 그렇게 생각할수 있지만 나는 진짜 이상한 사람들 많이 겪어봐서 그런거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나도모르게 그런 사람들 보면 입밖으로 그런말이 나오는거다 라고 하는데 저는 솔직히 납득이 안가요.. 그냥 성격이 그런거 같은데

남친 말대로 엄밀히 따지면 흉본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런말을 하는건 저사람 특이하다를 깔고 가는거 같아서 저는 영 별로인데 제가 예민한걸까요? ㅠㅠ 오유분들께 여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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