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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의 스크린샷 및 코멘트에는 재미를 위한 과장된 연출과 드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디 편하게 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너무 모험만 다니고 연애만 한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의무교육도 착실히 잘 받고 있습니다.
프린세스 메이커 5의 세계에선 더이상 아동 노동 착취만을 일삼는 나쁜 부모가 아닐 수 있습니다.
대신 딸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역할은 다른 사람들이 나눠 맡게 되었습니다. 이를테면 이 히로콩순이가 그렇습니다.
히로콩순이? 누군데, 누군데?
붉게 상기된 얼굴로 친구의 외박을 유도하는 비행청소년입니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문화와 미풍양속을 저해하는 음료나 기호식품은 있는 아니 없는 거 맞지?
공범을 더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은 모양입니다.
가까스로 달래놨는데 또 삐치지 않도록 그녀의 제안에 응해주기로 합니다.
난 오로지 너의 강압에 의해 심신미약인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제안에 응하는 걸로 하는 거다?
딜이 성립했습니다.
이번주는 꼼짝없이 히로코에게 주말을 양보해야 합니다.
도망칠 수도 없게 굳이 집 앞으로 찾아와 픽업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새 주말이 되었습니다.
철저한 기집애...
귤이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갑니다.
제발 안 된다고 해주세요
아비된 입장으로 딸에게 거짓말을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귤이 어금니를 꽉깨물고 미소로 화답합니다. 안 돌아올 기세입니다.
이제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피할 수 없으니 즐겨야 하는 파자마 파티 시간입니다.
과연 어떤 특별한 이벤트와 수려한 일러스트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가난한 유튜버 아버지에게 소녀들의 비밀스러운 파티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단 한 문장으로 파자마 파티는 영원한 신비로움 속에 남게 되고, 귤이 보이지 않는 빈 방으로 하룻밤이 지나갔습니다.
무표정으로 그런 말을 하니 좀 무서워집니다.
사카키바라 히로코에 대한 정보도 충실히 수집해왔습니다. 이제 더이상 삐치지 않게 살살 맞춰줄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아빠는 이제 그만...
뜨끔
올해도 뼈가 있는 말과 함께 꽃다발을 받았습니다.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지간히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모양입니다.
귤이 운동하는 틈을 타 교우관계를 훔쳐보기로 합니다.
궁시렁대는 큐브는 가볍게 무시해줍니다.
레오나를 한동안 만나지 않았더니 구슬이 조각나있습니다.
이대로 한 번 만났다간 바로 절교할 것 같으니 당분간은 피해다녀야겠습니다.
반면 에미링은 오랜기간 만나지 않았어도 여전히 변치 않는 진실의 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남자 중에서는 신야와 가장 깊은 사이인 듯합니다.
사실 데이트도 많이 신청했지만 매번 똑같은 반복인지라 여러번 편집되었습니다.
학교에 갔더니 히로코가 기다렸다는 듯 아는체를 합니다.
아키즈키 신야의 포카를 얻기 위해 CD를 두 장이나 사고 남은 한 장은 저에게 생색내며 버리겠다는 심산입니다.
띠부띠부씰만 갖고 포켓몬빵을 버리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히로코는 잘 모르겠지만 귤은 신야와 연인보다 깊은 사이입니다. 싸인 CD는 원한다면 즉석 제조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질투의 늪을 피해가기 위해서라면 집에 차고 넘치더라도 받아야만 합니다.
아.이.좋.아.라.정.말.고.마.워
조용히 CD를 처분하러 가는데 익숙한 모습이 보입니다.
로셰 말고 또 한 명의 외국인오빠 아스파르가 심각한 표정으로
비둘기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 양반은 볼수록 다른 의미로 위험해보입니다.
구구국구국ㄱ구!
아는체 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차피 눈에 띌 머리스타일이니 걸리기 전에 자진납세 합니다.
안녕 아스팔ㅌ 아니 아스파르
반가워하는 게 별로 반갑지 않습니다.
끝까지 비둘기에게 말 거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받아주고 있는 비둘기가 더 불쌍합니다.
그건 무슨 컨셉이니?
한 청년의 중2병이 한 비둘기와 소녀를 곤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밑도끝도없는 전개입니다.
전형적인 글로 연애를 배운 나쁜남자 스타일입니다. 이런 것이 바로 데이트폭력이 아닐까 살포시 생각해봅니다.
신고를 위해서는 증거가 더 필요합니다. 차근차근 수집해보기로 합니다.
뭔가 더 있을 줄 알았는데 한 문장으로 요약되었습니다.
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리즈인 탓인지 어째 후반부 이벤트들이 못내 아쉽습니다.
소원 타임~
올해도 역시 최강의 여자를 꿈꾸고 있습니다.
큐브의 불안함은 커져만 갑니다.
요즘은 어떤 공부에 관심이 있는지도 한 번 물어봅니다.
마법교실에 다니더니 이상한 종교에 빠진 건 아닐런지 걱정이 됩니다.
품격있는 프린세스의 정신을 갖추기 위해 다도 교실을 찾아가봅니다.
할머니라시기엔 넘모 동안이신 호소카와 선생님이 귤을 맞아줍니다.
미호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잠시 잊고 있었던 프린세스와 소녀로서의 감성을 일깨워봅니다.
졸려 죽겠는데 카톡이 왔습니다.
낮에는 학교에서 밤에는 휴대폰으로 밀착마크중입니다.
완전 지 자랑입니다.
오늘도 주린 배를 움켜쥐고 잠에 드는 가난한 유튜버 아버지의 딸 귤입니다...
사귀기로 한 뒤로 영 데이트 신청도 없고 뜨뜻미지근한 히토시를 만났습니다.
아마도 이 정도가 그라는 남자의 한계인 모양입니다.
교실에 들어오니 미호가 수심에 가득 찬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류노스케 센빠이와 사귄다는 걸 눈치챈 걸까?
정보통 에미링이 걱정이란 이름으로 타인의 고통을 소문내고 다닙니다.
너는 이 사진을 어떻게 손에 넣은 거니...?
어쨌든 미호가 시무룩한 원인은 밝혀진 것 같습니다. 누구라도 도촬을 당한다면 기분이 나쁠 것이 뻔합니다.
사실 내심 쫌 부럽기도 하지만 솔직한 심정을 밖으로 내보이는 것은 아마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이번 기회에 미호를 확실히 내 편으로 만들도록 합니다.
이세계에서 찾아오는 자객도 척척 쓰러트리는 몸입니다. 한낱 인간따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미호가 조금씩 넘어오기 시작합니다.
너만 연약한 척 하고 있으면 배아프니까.
이 학교에 단 한 명의 마돈나만 존재해야 한다면 그건 바로 나여야 합니다.
에미리도 같은 마음인 것 같습니다.
내내 가만히있던 미치루가 쌩뚱맞게 튀어나와 이 마돈나 배틀로얄에 참전을 선포합니다.
미호 역시 질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좋아, 결정됐으니 누가 진정한 마돈나인지 겨뤄보자!
전의에 불타오르는 소녀들입니다.
이렇게 도촬범을 찾는다는명목으로진정한마돈나를가려내기 위한 소녀삼총사가 결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