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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MVP의 윤곽이 잡혀가지 않나요?
게시물ID : baseball_1175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00스파르탄
추천 : 2
조회수 : 66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8/16 16:05:53
각팀이 100경기를 훌쩍 넘겼고 30여경기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성적이 요동칠때는 지났기에 현 후보군들끼리 MVP를 놓고 조금이라도 스탯을 올릴때입니다.
 
2017. 8. 15. 까지의 기록으로
타율, 최다안타, 홈런, 타점, 다승, ERA
이 6개 항목의 1위는 MVP 후보군에 들 수 있죠.
타율 1위 : 김선빈
최다안타 : 손아섭
홈런 : 최정
타점 : 최형우
다승 : 양현종
ERA : 피어밴드
이중 피어밴드는 너무 승이 적고, 손아섭은 최다안타1위이긴 하나 타율 자체는 순위가 꽤 낮습니다.
그리고 김선빈도 타율 1위 답지 않게 안타갯수가 적습니다.
따라서 일단 MVP 후보군은 최정, 최형우, 양현종을 넣을 수 있겠습니다.
 
다음으로는 1위는 아니지만 종합적으로 성적이 뛰어난 선수도 MVP 후보군에 들 수 있겠죠.
현재 후보군에 넣을 만한 선수는 타자는 김재환, 나성범 투수는 헥터가 가능할 듯 합니다.
이제 비교를 해보죠.
 
타자
최   정 : 타율 24위(.307), 최다안타 26위(107), 홈런 1위(38),   타점 2위(90)
최형우 : 타율 3위(.366),  최다안타 4위(140),   홈런 5위(24),   타점 1위(99)
김재환 : 타율 5위(.356),  최다안타 2위(149),   홈런 3위(30),   타점 3위(89)
나성범 : 타율 2위(.370),  최다안타 9위(132),   홈런 16위(18),  타점 15위(70)
 
나성범은 경기수만 충분했다면 가장 강력한 MVP 후보였을 것으로 보이나 절대경기수가 적어 아무래도 어려울 듯
결국 최정-최형우-김재환 3파전입니다.
이 3명 중 판단은 투표자가 어디에 가중치를 두냐에 갈릴 듯 합니다.
최정은 팀성적과 타율이 발목을 잡을 확률이 높습니다.
조심스럽게 최형우 vs 김재환의 구도가 될 듯 합니다.
 
투수
투수의 경우는 MVP에 오르려면 다승 or ERA가 필수에 가깝습니다. 삼진과 이닝도 분명히 중요하나 일단 다승왕과 ERA왕이 갈렸을 경우 삼진과 이닝을 참고하여 결정하게 되죠. 삼진과 이닝 단독으로는 절대로 MVP 못탑니다.
양현종 : 다승 1위(17), ERA 8위(3.38), 삼진 2위(121), 이닝 3위(143.2)
헥   터 : 다승 2위(15), ERA 7위(3.33), 삼진 9위(106), 이닝 4위(140.2)
아무래도 양현종이 앞섭니다.
 
결국 MVP는 최형우, 김재환, 양현종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들 약점이 뚜렸합니다.
최형우와 양현종은 공통된 약점이 같은 팀 소속이라는 것이죠. 이건 의외로 큰 문제입니다. KIA 우호표가 갈리게 되버리죠. 김재환은 두산 우호표를 독식하구요.
최형우 개인의 약점은 홈런이 적다는 겁니다. 30홈런 정도는 칠 것으로 보이나, 김재환은 40개에 근접하는 홈런을 칠 듯합니다. 만약 김재환이 40개에 도달해 버리면 종합평가가 비슷한 김재환에게 표가 몰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현종의 약점은 ERA가 안좋다는 겁니다. 순위는 8위지만 3점대입니다. 2점대를 기록하지 않고는 MVP후보에 명함을 내밀기 쑥스럽죠.
김재환의 약점은 다들 알다시피 약입니다. 벌써 오래전 일이라 현재의 실력에 약물효과는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하지만 주홍글씨는 은퇴때까지 아니 은퇴해서도 지워지지 않을 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면 두산이 정규리그 1위를 하지 않는 이상 김재환은 절대로 MVP 못탑니다. 또한 정규리그 1위를 한다고 하더라도 약물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40홈런으로는 어려울듯합니다. 50홈런은 쳐야하는데, 현재로서는 50홈런은 불가능해보입니다.
정규리그 1위가 KIA 몫이라고 가정한다면 역시 최형우 vs 양현종이 MVP를 놓고 싸울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우는 압도적인 OPS가 강점이고, 양현종은 20승을 달성할 경우 18년만의 토종 20승을 내세울 수 있겠죠.
현재 상황으로는 최형우가 MVP에 더 가까워보이나, 양현종이 22승에 2점대 ERA를 기록한다면 양현종 쪽으로 급격히 기울 듯 합니다.
 
********뜬금없지만 어떤 선수가 뜬금없는 기록을 달성한다면 그 선수의 깜짝 MVP도 가능합니다.
가능성은 낮아보이지만 김선빈이 결국에 4할을 기록한다면 깜짝 MVP 달성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현재 김선빈의 타율은 0.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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