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간 편순이 22 여자입니드ㅡ아
8월 15일 광복절 바로 어제
야간 알바를 마치고 치킨이 땡겨서 여자친구와 치킨을 먹으러 수원역에 갔다가 아직 문을 연 치킨집이 없어 구경도 할 겸 인형뽑기방에 갔고
인형뽑기 기계 위에 지갑을 올려둔 채 인형 뽑기에 정신이 팔려 그대로 그 위에 두고 집에 가기 위해 인형뽑기방을 나왔습니다
약 10분 후 정류장에 도착해 지갑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바로 인형뽑기방으로 가보았지만, 지갑이 없어 관리자분께 전화를 드려 CCTV를 확인해본 결과
한 커플이 지갑을 발견해 지갑이 있다고 말하자 남학생 두 명이 지갑을 확인한 후 지갑을 가져가지 않고 나갔다가,
커플이 나간 후 지갑을 들고 나가버린 것이 CCTV에 그대로 찍혀있었습니다.
곧바로 근처 지구대에 신고를 했고 증거로 CCTV 화면을 제출하고 두 시간 정도 수원역 피시방 등 남학생들이 갈만한 곳들에 가서 그 학생들이 왔었는지 확인을 했고
저녁에 알바를 가야 하는데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상태입니다
신분증 재발급에 신용카드, 체크카드 그리고 여자친구가 써준 편지들을 잃어버린 것도 화가 나지만
미성년자라 잡혀도 솜방망이 처벌로 끝날 것 같아 분통이 터집니다ㅠㅠㅠ
오유분들 모두 지갑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