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남편이 요리담당인데 혼자 장보러 가서 제가 파전 먹고 싶다고 하니 재료를 사왔어요
근데 마트에 계란이 하나도 없어서 동네마트에 한번더 가서 계란 사왔다고 쩌렁쩌렁 자랑하는데
제가 계란 살충제 난리났던데 그거때문 아니야? 하니까 눈 똥그래져셔 ㅇ_ㅇ 그런일이 있었어???? 휴대폰 찾아보고 급좌절
하필 플라스틱 뚜껑도 이쁘게 잘라놔서 반품해줄라나 고민고민 소심소심 짜증내더니 ㅋㅋㅋ 저한테 조심스럽게 마트에 반품해주는지 전화한번해볼래...? 하네요 ㅋㅋㅋ
원래 자기가 실수하면 자책&짜증을 많이 내는지라 제가 전화해서 잘 얘기하고 스팸으로 교환해왔더니 기분좋아졌는지 뽑뽀하고 지금 파전 굽고 있어요
평소 배려심많고 제 실수엔 관대한데 자기 실수에는 왜저렇게 스트레스 받아하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여튼 이런거 한번씩 대신 나서 주면 애정뿜뿜하는게 보여서 귀엽네요 에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