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간 글을 보면서 의문이 든 것인데 왜 그들은 '여성주의를 공부하라' 같은 공허한 소리밖에 못하는 것일까요? 여성주의에 대해 알고 있으면 가르쳐줄만도 할텐데? 실상은 자기들도 현재 여성주의에 어떠한 경향이 있는지 모르는 것 아닐까요? 궁금해서 위키를 찾아봤습니다.
이 문서에서 20세기 후반에서부터 21세기 초반까지의 여성주의 경향을 설명하는 내용을 한 번 봤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후기여성주의'라는 부분입니다.
후기여성주의는 1980년대 이래로 존재하는 여성주의에 대해서 반응하는 관점의 범위를 묘사하기 위해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들은 '반여성주의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제 2의 물결의 목적을 성취했다고 믿으며, 동시에 제 3의 물결 여성주의의 목표를 비판합니다. 이 용어는 처음에 제 2의 물결에 대한 반발을 묘사하는데 쓰여졌지만, 지금은 이것이 이전의 여성주의 담론에 대한 접근을 비판하고 제 2의 물결의 사고에 대한 도전을 포함하는 이론의 넓은 범위를 부르는 말이 되었습니다. 다른 후기여성주의자는 여성주의가 더이상 오늘날의 사회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합니다. 후기 여성주의자라는 별명을 가진 Dorothy Chunn는 여성주의자들이 "성 평등이 이미 이뤄져 있는" "후기여성주의" 사회에서 성평등을 위한 요구의 지속을 약화시키는 "서술을 비난하는 것"을 언급합니다. Chunn에 따르면, "많은 여성주의자들이 권리와 평등 담론이 이제는 그들에 반대되어 쓰여진다는 점들에 관하여 불안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 링크에 따르면, 후기여성주의는 여성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데, 여성주의가 지나치게 여성성만을 강조한 나머지 기존의 남성/여성이라는 이분법을 더욱 공고히 만들면서 여성들의 입지를 오히려 좁게 만들었다는 것, 혹은 여성들에 대한 특별한 장려와 배려가 결국은 훨씬 더 효과적인 여성 배제의 장치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여성으로서의 차이보다는 하나의 인간으로서의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 등의 비판을 여성주의에게 가하고 있습니다.
후기여성주의는 그 용어에도 논란이 있고, 반여성주의와 혼동되어지기도 합니다만, 그럼에도 여성주의의 종말을 고하고 새로운 성평등의 지평을 연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