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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5월 20일 죽을 수도 있다..
게시물ID : gomin_13720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RjZ
추천 : 12
조회수 : 462회
댓글수 : 111개
등록시간 : 2015/03/03 01:52:15
정말 무엇하나 아쉬울거 없이 하고싶은거 하면서 

일본유학도 갔다오고 파티쉐가 되보고싶어서 베이커리에서 빵도 만들어봤다. 

군제대하고 1년좀 안된 지금 난 5월 20일날 수술을 한다...

아직은 젊고 패기있는 25살 갑자기 덮쳐오는 고통에 응급실에 실려갔고, 

독한약으로 몇달동안을 치료해보고자도 했었지만 결국엔 5월 20일 수술을 하게된다..

의사는 수술이 잘 되지않으면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된다고 길어야 1개월 남짓이라고.. 

수술까지 앞으로 2개월정도 남은 시간.. 남들이 보기엔 평범하게 산다고 생각하지겠지만.. 

친구 몇명이외에 이런 사실을 알고있는 사람은 없다.. 가족들과 연을 끊어 가족들은 이사실을 아직 모른다.. 

정말 해보고싶은게 많은데.. 호주로 유학가서 멋지게 생활하고, 말도배우고.. 이쁜 여자친구도 사귀고 싶었다

여태껏 번돈도 약값과 5월에 할 수술비로(나갈꺼고)나갔고.. 지금은 주말알바를 하며 하루하루 생활하고있다. 

자살도 몇번 생각해봤다. 어차피 실패하면 죽을목숨 아닌가 수술할 돈으로 해보고싶은거 해보고 죽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다.

그래도 살고싶다.. 정말 정말 정말 살고싶다..

하루하루 아픈몸을 진통제로 진정시키며.. 밤에 생각을 한다.. 하고싶었던일.. 하고싶은일.. 살게되면 내가 할일들.. 

그리고 후회스러웠던일.. 가족관계에대해 소흘했던일.. 죽게되면 장례식에 몇명이나 올지.. 여러 생각이 뒤엉킨다.. 

살고싶다 정말 살고싶다..남들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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