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피프로닐
입으로 투입시 쥐 기준 반수치사량이 97mg/kg
피부로 투입시 토끼 기준 반수치사량이 354mg/kg
4시간 연속 흡입시 쥐 기준 반수치사량이 0.682mg/L
기준치0.01mg/kg 에서 0.0157mg/kg 검출됨
즉효성 바퀴벌레 약의 주성분. (바퀴벌레는 밟으면 바로 죽음) 일단은 반려동물용 구충제로 쓰이는데, 한 번 먹으면 지방 세포에 녹아들어가 2달 동안 완벽에 가까운 구충 효과를 발휘함. 어쩌다보면 많이 먹으면 지방에 농축될 수 있음... :(
달걀이 음식 재료로 이곳 저곳에 쓰이니,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어느 순간 사망치를 훅 넘어설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게 민감한 사람들이면 대식가가 아닐테지만, 동물로 실험한 반수치사량(LD50)는 일종의 기준일 뿐이고... 세상 일 누가 모르는 거니까.
일단 정부가 긴급하게 막아야할 필요성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
한국의 양계업은 지난 겨울... 조류독감으로 거의 등뼈가 부러졌습니다.
외국의 달걀을 수입을 해도 수요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고, 한 판에 9000원을 넘어서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수입하면 되겠지... 싶었는데, 지금 유럽도 계란 부족이 심각한지라, 수입 대체는 물건너 갔습니다.
그리고 부모들은... 예전에 우지파동 불었을 때처럼 아이들에게 계란 음식을 먹이지 않을 겁니다.
(난 라면 다시 먹을때까지 거의 반년 걸렸습니다...)
살충제 발견으로 인해, 오늘 0시부터 달걀 유통이 전면적으로 중지됩니다.
정부 대처가 503 시절보다 빠르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달걀 가지고 있으면 버리시는게 나을 겁니다.
(영향이 너무 막대해서, 환불 기대하긴 힘들겁니다...)
양계업은 거의 끝장났군요.
** 어떻게 503은 이렇게 나쁜 일에는 다 손을 대고 있었는지 궁금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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