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관람한 애나벨은 전좌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어디서 몇시타임을 봤다고 공개할 자신은 없네요ㅋㅋㅋ
딱 극장에 들어갔는데 별로 시원하지 않아서 실망했어요.
그런데 영화보면서 식은땀 흘려서 에어컨이 필요가 없더라구요...ㅋㅋ
주변을 두리번거리는데 사람들은 진짜 많더라구요.
옆에 앉은 커플은 서로에게 팝콘 쏟지 마라고 신신당부를 하는 커플도 있었고,
쩌 앞쪽에 앉은 6명정도 되는 고딩친구들은 "이거 존나 무섭데" "개 기절각" 막 이러고 있고
저도 후기를 충분히 보고 가서 나름 살짝 기대 하고 있었습니다.
나이트메어 볼땐 무서운 장면이 나와도 속으로만 놀라고
입밖으로나 행동으로 아무런 변화가 없을 정도로 나름 잘 봤었습니다. (그땐 여친이랑 같이 봐서 용감한척,,,ㅋㅋㅋ)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무서운 장면에서 쇼파에 파묻히면서
"으어어어어ㅓ억어거ㅓ거걱"하는 비명소리를,,,, 엄청 크게 질러버렸습니다 ㅠ,ㅠ
심지어 그 무서운 장면에서 제 비명소리(신음소리라고 하는게 더 어울릴듯..)가 웃기셨는지
사방팔방에서 웃음소리가 들리더군요..
죄송합니다.
공포영화를 보면서 너무 웃긴 비명소리를 질러버렸어요 ㅠㅠ
그 이후론 숨을 참으면서
"헉" 혹은 "헙"만 하면서 영화 봤네요,
생각보다 다른 분들이 악을 안 질러서 보면서 놀랐네요...
나만 악 질렀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