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을 달자마자 부대내에서 경험해야 했던 이별이란 단어는 뭔가 화나고 슬픈감정보다는 얼떨떨했어요. 이제야현실임을 자각했는지 마음이 너무나도 공허하네요
아직 2주도 안지나서 그런가 내가 잊는게 그친구에게도 좋은일임을 아는데, 잊고싶지가 않아요. 그 친구가 너무 힘들어하는데 미안해서 말을 못하기에 내가 먼저 말했던 정리하자는 말은 내가 내뱉으면서도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나는 아직도 좋아하는데 헤어지자고 말하는건 되게 힘든일이었거든요. 휴가나와도 행복하지않고 좋아하는게임을해도 즐겁지않아요.
당장이라도 전화하고 먼길을 떠나 보러가고도 싶은데 그친구는 날 보기 싫어하겠죠. 보면 힘들겠죠.